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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지역농업발전에 관한 小考 【5】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2.16 17:01 수정 2008.02.16 04:57

생산, 유통, 가공, 관광산업이 어우러진 복합산업으로… (2)

… 지난호에 이어 …

↑↑ 구자대 농협문경지부장
ⓒ 군위신문

또한 군위에는 이미 첨단 가공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경북능금농협의 능금주스 공장이 우박피해사과 등 하품사과를 수매 가공함으로써 농가에 많은 혜택을 주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해서 가공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능금주스공장을 활용한다면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것보다 위험부담이 적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무농약 오리쌀을 100% 사용하는 프리미엄급 탁주인 ‘참살이 탁주’와 같은 ‘3의 술’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농산물 소비촉진운동은 한계가 있고 술과 과자와 같은 가공을 통해서 농산물을 소비의 개념이 아닌 낭비의 개념으로 가야 과잉생산을 통한 가격하락을 막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업들을 추진함으로써 경북대농대, 경북도 농업기술원, 식품산업 클러스트 등의 유치 추진에도 명분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관광자원은 만들면 된다. 볼거리·먹거리·놀거리를 만들어 주면 관광객은 몰려오게 마련이
다.

군위읍 정리에 조성되어 있는 백일홍 군락지처럼 하기에 따라서는 주변에 있는 모든 산야가 관광자원으로 변할 수 있다.

이제 온 군민이 나서야 할 때이다. 정부가 모든 것을 해주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마을주민 모두가 잡초를 베어내고 꽃 길을 만들고 꽃 동산을 만들어야 한다. 그야말로 제2의 새마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고로에는 명칭에 걸맞게 고로쇠나무를 심으면 어떨까?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한 그루에 1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다니 시도할 만하지 않은가? 여기에다가 경관농업직불제를 활용한다면 보다 나은 볼거리를 만들 수 있다.

최근 예천군에 한우불고기 단지를 만들어서 대단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리적으로 오지에도 불구하고 순수 한우이고 고기가 싸고 맛있다는 소문으로 서울서도 내려온다고 한다.
군위에도 IC 부근 ‘친환경한우불고기단지’를 만든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읍에서 가깝고 인근에 공단이 있어서 고정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주변에 골프장 3개소(72홀 규모)를 추진 중에 있어서 개장이 되면 1일 이용 고객이 1,200명 정도 예상된다. 이 중에 일부만 불고기단지를 찾는다 해도 하루 300~400명은 유치가 가능하다고 본다.

친환경불고기도 먹고, 농협군위유통에서 친환경농산물도 사고, 경관농업을 통한 볼거리도 보고, 메뚜기도 잡고, 물고기도 잡는 친환경농업체험 등 놀거리를 만들어 준다면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군위에 고로댐과 부계터널 그리고 구미-군위간 4차선 확장이 완공되고 온 군민이 하나로 뭉쳐 민·관·산·학·연의 협력을 얻어 친환경을 테마로 한 복합산업이 개발되면 도시민의 휴식공간인 동시에 관광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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