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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해외배낭연수 기행문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2.16 17:16 수정 2008.02.16 05:12

공무원 해외배낭연수 기행문

<지난호에 이어...>

배낭여행 8일차(2007. 05. 18)

↑↑ 홍연백 군위군 총무과장
ⓒ 군위신문

우리 일행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밀라노 방문길에 올랐다. 밀라노 역시 피렌체와 마찬가지로 관광차가 밀라노에 들어서면 240유로를 지불해야 했다. 밀라노는 관광도시라기보다는 이탈리아 제2의 공업도시였다.

또한 밀라노는 세계 최첨단의 의류패션의 발상지로써 연중으로 수많은 의상발표회가 개최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신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여기가 밀라노인가 의심할 정도로 구시가지의 또다른 분위기가 여행자들을 맞이해주었다.

먼저 우리 일행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있는 밀라노 두오모 성당을 견학했다. 이곳 이탈리아에서는 가는 곳마다 성당을 빼고는 이야기가 안 되는 듯 했다.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며 이탈리아 고딕 건축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 밀라노 두오모 성당
ⓒ 군위신문


두오모 대성당은 2,245개의 거대한 조각군으로 장식되어 있고 135개의 첨탑이 하늘로 치솟아 있었다. 길이 157m, 높이 108.5m로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독일의 쾰른 대성당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높은 첨탑에는 도시를 수호하는 황금의 마리아 상이 세워져 있었다. 1,386년 밀라노 공 잔 갈레아치오 비스콘티 공작의 명으로 착공되었으며, 450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어 19C 초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두오모 성당 정면 앞쪽으로 두오모 광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시내 중심에 있는 이 광장을 축으로 1-2km 안에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이 광장은 시당국의 계획으로 1862년 건축가 주세페 멘고니가 조성했다. 중앙에는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기념 동상이 서 있고, 밀라노 시민의 휴식 장소로 애용된다고 한다.

그리고 밀라노 두오모 성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후의 만찬>이 있는 교회로 1495년에 착공되어 1497년에 완공되었다. 르네상스 초기를 대표하는 건축물의 하나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다.

이 교회를 유명하게 한 것으로 또 한가지는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원 식당내에 있는 벽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있기 때문이다.(460x880cm) <최후의 만찬>은 도미니코 수도원의 식당에 있는데 내부의 습기로 많이 손상되어 계속적인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밀라노의 루돌비코 일 모로의 지시에 의해 그려진 이 대작은 그리스도와 그의 형제들이 “제자들의 한 사람이 나를 판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밀라노는 도우모를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에 여러가지 건축물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만약에 시간이 괜찮다면 거리거리를 걸어가며 옛 역사의 한 곳을 밟아보는 것도 좋을 듯했다. 그리고 서편에는 세계적인 오페라의 메카, 스칼라 극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극장은 1778년에 세워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어 1946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19C 이후로 푸치니, 로시니, 베르니 등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들의 작품이 초연되기도 했다고 한다. 심플한 외관과 대조적으로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으며 화려한 상들리에가 늘어져 있어 더욱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고 한다.
오페라 시즌은 12월 초부터 이듬해 7월초까지이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콘서트나 발레가 공연된다고 한다. 또한 극장 건물내에는 스칼라극장 박물관이 있어서 오페라에 관련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이 가능하나 유료라고 한다. 음악가들이 애용했던 유품이나 자료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유행과 패션을 모아둔 아케이드 거리를 관람했다. 두오모 광장과 스칼라 극장 앞 광장을 이어주는 광대한 아케이드로 밀라노의 많은 아케이드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입점한 상점, 식당이 많았다.

1865년에서 1877년에 걸쳐서 지어진 것으로 천정은 글라스로 길게 빛을 비추이게 장식되어 있으며, 미국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4개의 대륙이 특징적으로 프레스코화로 그려져 있다. 많은 부티크와 레스토랑, 카페들이 있어, 화려한 유행과 패션의 거리 밀라노임을 실감나게 하였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코스인 스포르체스코 성을 견학했다. 두오모 광장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밀라노의 영주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의 명령에 의해 다빈치, 브라만테 등의 참여로 1450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 스포르체스코 성
ⓒ 군위신문 


비스콘티가의 거성으로 지어졌으며 성의 내부는 고고 미술관과 고고학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켈란젤로가 임종하기 3일 전까지 작업을 했고, 지금은 미완성으로 남겨져 있는 대작 <론다니니의 피에타>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중세예술품 공예품과 가구,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그 외에도 벨리니의 “성모자”, 만티냐의 “마리아와 성인들” 등도 유명하며, 1층에는 박물관과, 2층에는 회화관, 3층에는 민속, 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성의 안에는 영국식 정원인 셈피오네 공원이 있어 푸르름이 짙은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나폴레옹이 밀라노에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평화의 문’도 여기에 있었다.

밀라노는 면적이 182㎢에 인구 250만의 도시로 대구와 비슷하며 대구와는 자매결연을 맺어 섬유패션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밀라노 A1 고속도로변에는 올리브 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이탈리아에는 고속도
로 통행요금을 카드로 결재하지 않고, 자동인식 장치로 결재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탈리아의 관광차 운전기사들은 안전운행을 위해서 1일 8시간이상 운전을 금지하도록 법으로 정해져있고 차에 부착된 디스크로 하루 운전시간이 판독되는데 위반시 벌금을 내야 된다고 한다.

5월 18일 15시 30분경 우리 일행은 밀라노를 이탈리아에서 5박6일의 긴 여정을 뒤로하고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향했다. 스위스는(SWISS)는 눈부시도록 푸른 호수와 만년설의 알프스를 가진 아름다운 나라로 평온하고 장대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우리들에게 선사하였다.

면적은 남한의 반정도 (약 41만1천㎢)로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프랑스 등의 국가와 접해 있다. 국토의 70%이상이 산악지대로 북서부에는 쥐라산맥, 그 옆으로는 제네바 루쩨른, 쮜리히를 잇는 평평한 대지가 펼쳐진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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