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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해외배낭연수 기행문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3.05 14:12 수정 2008.03.05 02:07

공무원 해외배낭연수 기행문

↑↑ 군위군청 총무과장 홍연백
ⓒ 군위신문

군위군 총무과 홍연백 과장(사무관)의 공무원 해외 배낭연수 기행문을 연재키로 했다. 본지는 홍연백 과장의 지난 5월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에 걸쳐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4개국 해외 연수보고서를 중심으로 연재, 보도키로 했다.

<지난호에 이어...>

그리고 스위스 정치의 특색이라면 법률안에 대한 국민들의 최종심사를 거치는 직접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는 약 730만명으로 게르만계가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그 외에 프랑스계, 이탈리아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애국심이 강한 스위스인들은 작은 국가지만 영세 중립국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수도는 베른이고, 대부분의 관광객이 쮜리히, 제네바를 많이 찾고 있다고 하였다.

기후는 6~9월초까지는 여름으로 30℃를 넘는 더위가 계속되며 아침, 저녁으로는 영하로 내려가는 등 일교차가 매우 크다고 한다. 겨울인 11~4월말까지는 매서운 추위가 엄습하지만 여름과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지내기 좋은 기후라고 한다.
↑↑ 티틀리스 이미지
ⓒ 군위신문

북부 평원에는 기후가 온화하고 상쾌한 편이며 알프스 이남지역은 지중해서 기후의 영향을 받아 따뜻하다. 고도 100m이상 올라갈 때 마다 기온은 0.5℃씩 내려가며 산정상 지역은 여름에도 춥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간 그날은 날씨가 아주 따뜻하여 봄옷 그대로 입고 갔지만 조금도 춥지 않았다.

우리 일행은 알프스의 영봉 “티틀리스” 등정을 위해서 관광차로 현지에 도착했고, 눈앞에 펼쳐지는 만년설이 우리 일행을 이국적인 세계로 안내했다. 스위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에 둘러 쌓여 있는 국가여서 그런지 몰라도 집집마다 방공호가 있고 3개월 이상 먹을 비상식량을 비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여러 민족이 살고 있어 언어는 독일어가 80% 사용되고, 나머지 불어, 이태리어, 자국언어 등을 사용하고 있는 여러 나라 문화가 혼합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1인당 GNP는 43,000$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미국에 이어 세계4번째이고, 국민성은 대다수가 매너가 좋고, 이웃간에 피해를 주지 않고, 개인주의적이며 특히, 스위스인은 힘주어 악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스위스의 산업분포를 보면 제1의 산업은 금융이고 제2의 산업은 정밀기계(특히, 시계공업)와 제3의 산업은 관광산업이라고 한다.

또한 주거가 제한되어 같은 구청에 거주하지 아니하면 사람들을 만나기도 힘들다고 한다. 또하나 특이한 것은 하원의원들이 각료 7명을 뽑아놓고 임기가 1년인 대통령을 울번제로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누군지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 티틀리스 이미지
ⓒ 군위신문 

우리일행은 알프스의 영봉 “티틀리스”를 가기위해 곤돌라를 타고 다시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또다시 세계최초의 회전 곤돌라 로테르(ROTAIR)를 갈아타면서 얼음동굴과 전망대를 거쳐 해발 3,020m의 빙하의 천국 티틀리스에 도착했다.

정말 너무나 이채로운 모습에 우리일행은 감격했다. 사방 천지가 눈과 빙하였다. 햇볕에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벗을 수가 없었다. 마치 한 마리의 독수리가 되어 빙하의 세계를 날고 있는 기분이었다!!!

이틀전만 해도 이곳은 눈, 비가 내리고 강풍이 세차게 불어 알프스 영봉 티틀리스 접근이 어려웠는데 우리 배낭여행 일행은 정말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 더 오랜시간 머무르고 싶었지만 바쁜 일정관계로 우리 일행은 루체른(LUZERN) 호수로 향했다.

루체른은 스위스의 중심부이고, 월리엄텔 근처 숲과 호수의 옛 도시라고 한다. 주요 관광지는 스위스에서 가장 음색이 아름다운 오르간을 보유하고 있는 있는 대사원(호프키르케), 프랑스 혁명 때 루이 16세 일가를 사수한 800명의 스위스 병사를 애도하는 빈사상태의 사자
상, 빙하기의 흔적을 보여주는 빙하공원이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빈사상태의 사자상을 보고, 루체른 호수 위 카펠교(목조다리)를 견학했다. 카펠교(목조다리)는 1333년 가설했다고 한다. 현재 670여년이 지났지만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서 관광객이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안동시청 모 직원이 수년전 이 카펠교를 견학하고 모방해서 월령교를 설계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아름다운 루체른 호수와 카펠교, 그리고 수줍은 듯 루체른 호수의 주변을 말없이 지키고 있는 마로니에 나무를 뒤로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생각해보면 우리 공무원들의 배낭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들과 모든 면을 비교 하면서 좋은 점은 우리 행정에 접목시키고, 잘못된 점은 고쳐나가는데 크나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9박 10일의 서유럽 배낭여행은 너무나 빡빡한 일정이었고 한가지 유적이라도 더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에 우리 일행은 모두 열심히 뛰었다. 비록 얼굴은 새까맣게 그을렸고 몸은 많이 지쳐있었지만, 유럽4개국(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에서의 여정은 정말 최고의 수업이었고 많은 것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 티틀리스 이미지
ⓒ 군위신문

질서 속에 여유를 찾으며 묵묵히 살아가는 서유럽 사람들!!!
옛 조상들의 문화유적을 잘 보존하여 관광자원하며 관광소득을 많이 올리는 사람들!!! 그 사람들....

우리도 한민족의 끈끈한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5000년 역사의 산실을 재조명하고 유구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광자원화 해서 글로벌시대 세계 최고의 자랑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끝으로 우리 공무원들의 사기함양과 선진외국의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신 박영언 군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종준 총무과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면서 귀국보고서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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