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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선거로 얼룩진 군위군민 화합 절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4.06 11:18 수정 2008.04.06 11:12

/ 기자수첩 / 선거로 얼룩진 군위군민 화합 절실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선거로 얼룩진 군위군민 자존심 회복의 길은 없는 것인가? 오는 4.9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군민들의 편가름이 시작되고 있다, 심히 안타까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 5.31지방선거가 재현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 날의 깊이 패인 골이 체 아물기도 전에 또 한바탕 편가르기 조짐이 보이면서 군위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경제적 위기로 모든 군민들이 불안한데 여기다가 선거로 인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앞이 캄캄하다.

화합과 단결을 해도 살까말까 한데 이래서는 아니된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수장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군위인들은 선하고 순하고 양보할 줄 아는 양반님네들의 동네로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 걸맞는 모범이 필요하다.

어느 선거도 다 마찬가지지만 편가르기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끝나고 나서가 문제다. 니편 내편 할 것 없이 당선되면 승복하고 위로하고 예전과 같이 인정있게 더불어 살아가면 그만이지 선거가 끝나고 몇년이 지나도 견원지간 처럼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선거가 끝나면 군수도 우리 군수님이요. 도·군의원도, 국회의원도 우리 모든 군민들을 위하는 의원나리들이다, 여기에 또 무슨 단어가 필요한가. 자의든 타의든 우리 손으로 선출한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모두가 잘 살 수 있게 채찍질 하고 떠 받들고 머슴처럼 종처럼 부려 먹으면 되지, 니편 내편이 왠 말이고.

다시 말하지만 또 한 번의 홍역이 예상되고 있다. 상처가 체 아물기도 전에 깊고 깊게 패인 골이 더 깊게 패여 천길만길 낭떠러지가 생길 조짐이다. 이래서야 자존심, 자긍심 대단한 군위인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는가. 선거에 출마한 당사자들의 책임이 무엇 보다도 크다고 본다.

측근들을 잘 다독이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선거로 인한 앙금을 빠른시일내에 지워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닐 터 이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화합만이 살 길이다, 또 다시 인근 지역에서까지 “군위는 왜 그카노” 카는 소리는 듣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화합하는 군위인의 참 모습를 보여 주고 민선 4기를 잘 마무리 하는 재 도약의 군위를 건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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