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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8대 이사장 취임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4.06 11:22 수정 2008.04.06 11:20

“대구 섬유 산업 과거 명성 되찾겠다”

↑↑ 박노욱 이사장
ⓒ 군위신문
군위군 우보면 명예면장 박노욱 (주)진영 대표이사가 한국섬유 개발연구원 제8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섬유가 매력 있는 산업이라는 인식부터 심어 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박노욱 신임 이사장은 “수출 증대 등 대내외적으로 섬유산업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번 호기를 섬유산업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업계 스스로가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새로운 변혁기에 놓여있는 시점에서 이사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박 이사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 구석구석을 긁어줄 수 있는 연구원을 만들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겠다. 연구원이 직접 담당 기업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연구 성과가 기업에 곧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섬유개발연구원의 벽을 허물겠다”고 말했다.

↑↑ (주)진영 박노욱 대표이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취임
ⓒ 군위신문


1978년 섬유업체 무역회계 담당자로 섬유와 인연을 맺은 박 이사장은 84년 진영레이스를 설립한 뒤 94년 <주>진영과 <주>진영피엔티, 99년 <주>진영씨엔에스·<주>진영개발·<주>진영니트를 창업해 30년간 섬유업에 종사하고 있는 섬유맨이다.
섬유류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과도기를 맞고 있는 섬유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힌 박 이사장은 “나이가 젊고, 오직 외길 인생을 살아온 섬유인으로 열정을 바쳐 봉사하라는 엄명으로 여기겠다”면서 “선배님들이 열심히 뛰어달라고 요청해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섬유인들이 뭉친다면 못 넘을 산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시설투자를 하고 있다는 박 이사장은 “호기에도 불구하고 업체에서 혁신직기가 없어 주문량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봤을 때 섬유직기의 교체는 매년 조금씩 이뤄져야 한다”며 “한·미 FTA,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식경제자유구역지정 등의 기회요인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선도기업군을 중심으로 업계설비투자 분위기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섬유산업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감성과 열정을 담아 섬유를 2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넘겨줄 수 있는 업종으로 만들고 싶다는 박 이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부모가 섬유업을 한다면 파혼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당당히 부모가 섬유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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