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금배지의 주인공은 모두 299명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각각 독립된 헌법상의 기관인 국회의원,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국회의원의 지위는 공무원의 ‘최정점’에 있는 장관과 비슷하다.
물론 장관도 ‘하늘이 내린’자리라고는 하지만 언제든 옷 벗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당선되는 순가 ‘잘해도 못해도’ 4년을 보장 받는다.
연봉은 장관과 비슷한 1억2,000만원 정도이다. 또 후원금으로 한해 1억5,000만원쯤 들어온다.
의원들은 지역구 활동 등으로 쓸 돈이 많아 남는게 별로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각종 정책이나 개발투자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지난해 우리 국회의원들은 부동산이 1인 평균 1억9,000만원 늘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4·5·6급 보좌관과 비서관 운전기사 등 7명까지 둘 수 있고 한해 두차례 해외사찰에 차량유지비, 전화요금 등의 경비가 지원된다.
의원 한 사람에 한해 22억원, 4년간 계산해 보니 2조6,000억원 정도가 국회의원 인건비 등으로 세금에서 지출된다.
고함과 비방 독설의 정치판을 보면 유권자들은 ‘세상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아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안해보고는 모르는 재미가 있다”고 말하곤 한다.
이번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 모구 국민과 지역에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그 약속을 18대 국회에선 얼마나 지킬지 내 지역의 대표를 선택한 만큼 지켜보고 지적하는 것도 국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