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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행사

“책 읽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5.04 20:54 수정 2008.05.04 08:37

군위중·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세계 책의 날’ 행사

‘책 읽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갈수록 독서하는 인구가 줄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책이 주는 깊이와 그 맛은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달 23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군위중·고등학교(교장 김진원)에서는 책과 한층 가까워 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군위·중고등학교 도서관은 여느때와 달리 많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도서 대출자에게 기념 책갈피를 증정한다는 소식에 관심있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든 것이다.

↑↑ 한 학생이 '내인생을 바꾼 한마다' 글귀체 투표를 하고 있다.
ⓒ 군위신문


학생들은 평소와 같이 보고싶은 책도 빌리면서, 책의 날의 의미와 유래가 새겨진 예쁜 책갈피를 받아들고 한 층 더 신난 모습이었다.

이 밖에도 이번 2008학년도 ‘세계 책의 날’ 행사는 “내 인생을 바꾼(글귀)”이란 주제를 내걸고 다양한 참여행사를 가졌다. 우선 학생들에게는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이라는 주제로 독서감상문을 공모하고, 교사들에게는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글귀)”란 주제로 자신이 읽은 책 중 귀감이 될만한 구절을 추천토록 하였다.

공모된 글귀들 중 1차 교사투표를 거쳐 선정된 상위 4개의 명언들은 지난달 21일~22일 양일간 학생들에게 다시금 2차 선택을 받았다.

또한 책속의 좋은 글귀를 뽑아 책제목을 맞추도록 하는 ‘책 속 보물찾기’ 퀴즈대회와 ‘세계 책의 날’ 당일 도서관 23번째 대출자에게 주는 ‘행운의 이용자상’ 등은 누가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자신이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되고자 애쓰는 학생들의 참여와 열기로 행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 글귀에 당선된 선생님들...
ⓒ 군위신문


‘행운의 이용자상’에 당첨된 이승화(중3) 학생은 ‘자신이 23번째의 주인공이 될 줄 전혀 몰랐다’며 뜻밖의 행운에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교사 글귀공모에서 최고의 명언으로 뽑혀 장미꽃다발을 선물로 받아든 교사 양경숙(국사), 이인주(국어) 두 사람 역시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고 시상하는 학교 행사에 교사도 함께 참여하고 이렇게 장미꽃까지 받게되니 너무 기쁘다’며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성인의 24%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만큼 많은 사람들이 책을 멀리하고 멀티미디어가 책을 밀어내는 지금, 그 시대의 한 가운데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번 책의 날 행사는 생각의 깊이와 상상력의 무한함은 결코 책을 능가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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