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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후유증 가시기도 전에 총선 후유증 표출, 이래서야...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5.04 21:25 수정 2008.05.04 09:10

지방선거 후유증 가시기도 전에 총선 후유증 표출, 이래서야...

↑↑ 배철한 기자(대구일보)
ⓒ 군위신문
2년전 치뤄진 5.31 지방선거 후유증이 체 가시기도 전에 18대 총선 과정에서 생긴 국회의원 당선자와 자치단체장간 갈등의 골이 수면 위로 표출되고 있어 지역발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공천 과정에서 당 방침을 이유로 공천만 받으면 무투표 당선도 가능했던 2선의 박영언 군수를 공천에서 배재하고 한나라당 도의원 출신인 장욱(군위군생활체육협의회장)씨를 자치단체장 적임자로 보고 전격, 공천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과 무소속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면서 발생한 후유증이 2년여간 지속되고 있다, 박영언 군수와 조승제 군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행정이 뒷걸음질 치고 있으며 지지세력간에도 눈에 띄게 암투를 하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선거시 곪은 상처가 지난 4.9총선 이후 후유증이 생기면서 군위군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박영언 군수와 정해걸 국회의원 당선자, 한나라당 도.군의원간에 노골적으로는 표현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심 불편한 심기가 공공연히 드러나고 있다.

실례로 지난달 중순께 부계중학교에서 개최된 군위군청년연합회 가족 체육대회장에 참석한 인사들간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행사장에는 일찌감치 한나라당측이 포진하고 청년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박영언 군수는 이들과 마주치는 것이 싫었는지 차량으로 곧 바로 본부석으로 직행 했다는 것, 이어 참석한 정해걸 국회의원 당선자는 박 군수의 손짓에도 불구하고 멀찌감치 자리를 잡고 서로간 눈도 마주치지 않는 등 행사내내 껄끄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참석자들의 후문이다.

이처럼 냉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박영언 군수와 측근들이 한나라당 후보측을 지지하는 반면 박근혜 전 대표를 추종하던 한나라당 일부 군의원들과 지난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했던 장욱 회장이 정해걸(무소속 친박연대) 국회의원 당선자측에서 선거전을 치르면서 2006년 5.31지방선거전을 방불케 하면서다.

비단 이러한 갈등은 군위지역 뿐만 아니라 군위와 유사한 선거구에서도 매 한가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자치단체장과 도.군의원 등 지방선거 공천에서부터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역 화합을 위해 지방선거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형국에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선거로 인한 결과로 지역민심을 거스르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이들에게 군민들은 엄격한 심판을 해야 한다며 경고하고 있다, 배척과 미움 보다는 서로간 관용과 포용으로 균열된 민심을 추스리고 깊고깊은 상처를 치유해야만 한다.

표심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각성해야 한다. 진정으로 무엇이 지역주민들을 위하고 군위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지.

/기자수첩 대구일보 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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