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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상주-군위-영천고속도로 주민의견 반영 요구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6.04 14:45 수정 2008.06.04 01:40

효령면 불로리-소보면 서경리 주민 반발 공청회 파행 등

군위군 소보면 서경리 주민과 효령면 불로리 주민들이 상주-군위-영천간 민자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대해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영천~상주 고속도로 시행사인 대림컨소시엄이 지난달 7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군위와 의성 등 4개시군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으나 통과노선 주민인 영천 북안면 내포리와 군위군 서경리 주민들의 반발로 2시간 동안 파행이 거듭됐다.

이날 주민들은 “통과 노선 주민들이 두 번의 공청회를 통해 건의안을 제시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주민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공청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 2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북안면 큰 들을 잠식하지 않기 위해 북안면 JCT를 시내쪽으로 100m 이전할 것 △언하동에 세워지는 신영천IC의 위치를 영천변전소 앞쪽으로 이전할 것 △대구~포항 고속도로 연결부분인 화산 JCT를 양방향으로 건설할 것 △제한속도를 110㎞로 올려줄 것 등을 건의했다.

군위군 소보면과 불로리 주민들은 노선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대림 측은 “지난해 영천시의 노선변경 건의안을 수용하는 등 영천시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일단 모인 주민 건의안에 대해 검토를 해보겠지만 공사비 절감 등 경제적인 이유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사실상 반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로 나선 이춘우 영천시의원은 “대림 측의 안대로라면 곡창인 북안들은 완전히 사라진다. 주민들의 의견은 우량농지를 잠식하지 않는 선에서 공사를 시행하라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사업을 포기하는 게 낫다”고 따졌다.

한편 오는 2013년 6월 완공 예정인 영천~상주 민자고속도로는 영천 북안면 임포리, 경부고속도로와 연계, 상주시 낙동면까지 총 노선 93.916㎞이며, 영천구간은 36.184㎞로 전 구간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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