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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친구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면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6.19 17:15 수정 2008.06.19 03:46

부산군위농상 대표 황 성 창

↑↑ 부산군위농산 대표 황성창
ⓒ 군위신문
우리네 속담에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옷이 좋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진정한 마음과 마음을 비비면서 진실의 정의(情誼)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 여겨진다.

친구란 길고도 먼곳으로 향하는 인생여정의 동행자로서 삶의 희노애락을 나누고 이해의 감정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연령의 고하를 막론하고 지위와 명예가 없어도 살다보면 외롭고 서러운 날 가슴이 시리고 아플때 비록 피붙이가 아닐지라도 차 한잔, 소주 한잔에 정담을 나눌줄 아는 친구, 잔주름이 있어도 젊을때의 낭만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는 친구, 비록 말은 없으나 정신이 맑고 눈가에 믿음이 묻은 친구의 애증이 마음의 안 뜰 깊숙한 밑바닥에 허물없는 우정이 언제나 관류(貫流)처럼 부닥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가 아닌가 싶다.

위선과 진리가 서로 혼재되어 있는 가짜가 진짜가 되고, 진짜가 가짜가 되는 요지경속 세상에서 물리적인 시공간(視空間)에 상관없이 항상 정을 베풀고 친근감 넘치는 우정이 목마른 자에 샘물같은 존재로 사람과 사물의 경계를 넘어서 단순한 친구의 범주에서 벗어나 현실이 환호와 탄식이 뒤엉킨 삶이라 할지라도 은색같은 연륜에 의한 성찰(省察)과 혜안(慧眼)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낙천적인 신념으로 변화를 스스로 엮으면서 인생극장의 주인공은 「나와 네」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일회적으로 끝나는 단막극이 아닌 엄숙한 무한 경기장에서 온 몸으로 부딪쳐 정신적으로 성공한 인생으로 행복이라는 이름의 열차에 동승하는 친구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한평생 행복하게 갈려거든 정직해라」는 영국속담이 있듯이 우정에도 소중한 마음과 정성을 다쏟는 진실한 자세로 인생유전에 따라 떠날 친구는 떠나고 찾아올 사람은 다시 찾아오는 새로운 친구를 언제나 환하게 트인 머리와 가슴으로 수어지교(水魚之交)의 관계로 세상에 널리 흩어져 있으나 누구나 쉽게 주워 담을 수 없는 소박한 행복을 우리것으로 하겠다는 마음으로 어우러질 친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살맛나는 세상에 살아 갈것만 같은 뭉클한 심정에서 평소 좋아 해송하는 정감 넘치는 한편의 시향(時享)을 바람에 실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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