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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7.03 12:42 수정 2008.07.03 10:25

“화합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기자수첩-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외환위기, FTA, WTO, 여기다가 수입소 반대 촛불시위, 계속적으로 고공행진 하는 기름값, 국가경제가 마비될 지경이고, 기업들은 죽는다고 아우성인 가운데 우리네 촌놈들은 더 죽을 지경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말이 갑자기 떠 오른다. 어려움 속에서도 모두가 뭉치고 화합해야 살 수 있다.

개인의 영달 보다는 힘을 합치면 무슨 해법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행사도 많다.
많은 예산을 들인 화합 한 마당 체육행사, 군수기, 협회장기, 친선경기 등등, 목적은 좋게 평가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어김없이 참석한 기관단체장, 유지들을 소개하느라 행사 초장부터 김이 팍 샌다.

이와는 상반되게 지난달 20일께 군위읍 정리 군위농협공판장에서 아무 인사도 초청하지 않은 체 의미 있는 십시일반 조촐한 체육행사가 열려 관심이 모아졌다.

군위농협(조합장 김휘찬), 군청농정과(과장 김태원), 군위읍사무소(읍장 장윤탁), 군위청정오이 작목반(반장 홍성표)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족구대회가 열렸다. 물론 화합과 단결을 통해 서로간 유기적인 협조로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보자는 의미에서 일 것이다.

승패를 떠나 함께 땀 흘리며 화합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니편 내편 할 것 없이 땀을 닦아주고 응원해 주고, 조금의 실수도 배려해 주고, 모두가 힘들 때 힘 모은 화합의 만남의 장이 지속적인 행사로 승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는 힘들때 누구를 원망하고 탓으로 돌리기 일쑤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핑게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위기를 모면하고 평온을 되찾기 위해서는 행정·관·민이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모두가 어렵다고 넋 놓고 있을수만 없다. 나라도, 국회도, 자치단체도 탓하지 말고 화합과 단결을 통해 현실을 이겨내고 어려움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촌놈의 근성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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