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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찜통 더위 영농관리 이렇게 해요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7.18 14:28 수정 2008.07.18 11:30

찜통 더위 영농관리 이렇게 해요

최근 며칠동안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 계속되면서 벼농사를 비롯해 밭작물, 채소, 과수, 가축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고온에 따른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하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벼농사는 기온상승과 일조가 많아져 그동안 저온으로 벼 키가 다소 적었으나 순조롭게 생육하고 있어,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계속 물걸러대기를 해 물의 온도를 낮추어 준다.

노지채소는 짚·풀·퇴비 등을 이랑에 피복해 지온상승과 토양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이동식 스프링클러 등을 가동해 토양습도를 유지해 준다. 웃거름은 제때 알맞은 양을 주고 시설재배 작물은 고온장해를 받기 쉬우므로 낮에는 차광망을 설치하고 환기를 실시한다.

과수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때는 4~5일 간격으로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하여 관수를 해주고, 고온기에는 진딧물·응애류 등 해충발생이 증가하므로 방제에 힘써 주되 햇볕이 강한 낮 시간에는 농약살포를 피해야 한다. 또 강우와 강풍에대비해 배수구 정비와 받침대를 보강해 나무가 부러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한우 및 젖소의 경우 축사환기를 위해 통풍창은 넓고 크게 한다. 태양열 차단을 위해 천장이나 벽에 단열재를 부착해 주며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공급해 준다. 또 기온이 높은 한낮(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소에게 찬물을 뿌려주며, 소화되기 쉬운 양질조사료를 주고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광물질을 사료에 첨가한다. 소금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놓아 둔다.

돼지는 더위에 민감하므로 돈사내 송풍기나 대형선풍기와 더불어 모(母)돈사에는 드립쿨링(drip-cooling) 시설을 설치한다. 돈사 천장에는 물안개 분무장치와 적정사육두수(성돈 3∼4두/3.3㎡)를 유지해 밀사를 방지한다. 새끼를 가진 어미돼지는 신선하고 기호성이 높은 사료를 준다.

닭은 계사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한낮에는 계사지붕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고 계사안은 자연환기보다는 환풍기를 이용한 강제통풍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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