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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우체국·농협 사칭 「보이스 피싱」 주의하세요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8.05 10:15 수정 2008.08.05 09:58

우편물 도착·반송 내세워 신용카드 정보 빼내

군위우체국은 지난달 21일 오후 1시30분께 김영식(가명)씨에게 휴대폰으로 전화하여 우체국에서 우편물이 왔는데 찾아가지 않으면 반송된다고 말한 후 휴대폰 9번을 누르라는 안내음성에 따라 9번을 누르자 중앙경찰청 정보과장이라며, 우체국에 있는 통장에 있는 돈을 전화금융사기 용의자가 피해자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중이니까 돈을 찾아서 피해를 보지 말라며, 우체국에가서 기다리면 다시 전화하겠다고 한후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범인은 김씨에게 사기사건 관련자가 우체국 직원일 수도 있으니 절대로 우체국 직원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우체국에 방문하여 관계직원에게 문의하여 사기전화를 감지했다.
그러나 범인은 계속 김영식씨에게 통장번호와 인증번호 555를 누른 후 본인의 핸드폰 번호 뒷자리 4자리와 원을 누른 후 확인을 누르라고 했다.

이에 군위우체국 관계자는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관이 바로 범죄계좌를 등록하고 보니 대전에 있는 한 피해자가 직전에 입금한 5,985,778원이 입금되었으나 범죄계좌 등록으로 인출하지 못했다.

농협에서는 지난달 19일 비슷한 전화를 받은 농협에서 카드 500만원이 넘는 돈을 이체시켰다며 확인해 달라고 하여 그 내용을 알아보니 그분은 당일 오후 1시10분에 이체하자마자 사기인 것을 알고 농협 보안 업체직원에게 알렸으나 오후 2시10분께 범죄계좌등록을 마쳐 돈은 이미 오후 1시30분전에 모두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거주지 관할 집배원의 실제 이름을 내세우며 사기행각을 일삼던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이 한 단계 진화한 수법으로 금융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 된다.
이들은 웹상에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악용해 주민번호, 이름, 핸드폰 번호를 밝히며 금융사기행각을 벌이는가 하면 발신자 번호를 우정사업본부 민원실(02-2195-1423)로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등 진짜 개인정보까지 밝히며 사기행각을 벌이는 등 보이스 피싱 수법이 날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우편물 도착과 반송을 내세워 개인정보를 묻거나 전화로 현금인출 또는 송금을 유도하면 전화사기가 확실하니 주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위경찰서(서장 임주택)은 최근 지역내에서 금융사기사건이 발행 홍보문안을 작성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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