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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업

풍년기쁨보다 일손부족 힘든 農心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9.03 13:44 수정 2008.09.03 12:17

고추, 사과 수확농가들 사람구하기… 대구 등 동분서주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가들이 일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끝난 직후인 7월 말부터 지난달 30일 넘게 높은 기온이 지속 돼 고추 작황이 좋아 어느 때보다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노인부부가 농사를 짓고 있는 등 농촌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군위지역에서는 지난달 초순께 자두따기 중순부터 고추따기가 시작되고 이달부터 사과따기 작업이 등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고 있다.
특히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빨갛게 익은 고추를 꾸준히 따야 하는 현실에 비춰볼 때 농촌 고령화에 따른 체력손실과 일손 부족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인력난 대비책으로 품앗이를 하거나 군·공무원들의 자원봉사로 틈틈이 일손을 지원받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농협과 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손을 구한다는 광고를 내는 등 농가를 돕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으나 성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직접 일손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군위지역 일부 농민들은 어렵게 인근 대구에서 일손을 구해 수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꾼들 일당은 보통 4만원선이지만 일손이 많이 딸리는 요즘은 아무래도 더 올려 주어야만 겨우 일손을 구할 수 있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

군 관계자는 “수확철이 학생들 방학이나 직장인들 휴가철이 끝나는 무렵부터 본격화되다 보니 일손 부족은 연례행사”라며 “각급 단체의 봉사 활동과 농가 일손 돕기를 연계하는 등 현실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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