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 사회일반

벌초 말벌 더 주의하세요!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9.03 14:29 수정 2008.09.03 01:00

올해 계속된 무더위로 번식 왕성 개체수 급증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서는 성묘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말벌에 쏘여 부상을 입는 사례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계속된 무더위로 말벌 번식이 왕성한데다 천적 감소 등으로 말벌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효령면 성1리 도모씨는 “친척들과 함께 벌초를 하다가 실수로 말벌 집을 건드렸는데, 벌떼가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에 대구시 북구 고성동 이모씨는 팔공산에서 등반을 하다가 벌에 쏘여 호흡곤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군위119센터 따르면 지난달 들어 벌에 쏘인 환자이송 건수는 10여건에 달했고, 신고를 받고 제거한 벌집도 20여곳에 이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떼의 활동이 예년보다 20여일 앞당겨졌고 올해는 유독 짧은 장마로 인
해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벌의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가축병원장 권춘수 박사는 “말벌 독은 꿀벌 15마리가 쏘는 독의 양과 맞먹어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며 “벌초나 등산을 할 때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을 피하고, 긴소매의 옷을 입고 벌집에 대비해 예방책으로 살충제를 지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재빨리 손톱 등으로 침을 제거한 후 식초나 레몬주스를 바르는 게 응급처치 요령”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