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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지역경제

올해 추석 차례비용 ‘18만원230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9.03 14:32 수정 2008.09.03 01:03

농협 가격동향 조사…4인 가족 기준 8.9% 올라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작년 추석보다 8.9% 오른 18만23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등 명절용 농수산물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가족을 기준으로 18만230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추석보다 8.9% 오른 수치다.

특히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가량 빨라진 탓에 햇과일 수급이 여의치 않아 과일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햇사과 특품 10개에 1만3천150원으로 작년 추석보다 29.0%, 햇배 역시 특품 10개에 1만6천200원으로 29.6% 오를 전망이다. 단감도 10개에 31.6% 오른 1만2천5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농협 관계자는 “사과의 경우 꽃피는 시기에 냉해를 입었고 ‘부사’ 품종의 출하시기가 맞지 않아 ‘홍로’ 등 늦여름 품종이 주를 이루며 전반적인 물량이 줄었다”며 “단감도 하우스 물량 위주여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도 제사상에 주로 올리는 대과(大果) 물량이 적고 포도 역시 주산지인 상주와 영동지역의 냉해로 생산량이 감소, 시세가 상승하겠다고 농협은 전했다.
수산물은 조업량 증가로 값이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

조기는 1마리(大)에 1만1천원으로 4.3%, 가자미(中)는 1만5천500원으로 3.1% 떨어지겠으며 황태포도 1마리에 3천130원으로 27.7% 하락할 전망이다.
육류의 경우 한우는 사육두수 증가와 미국산 쇠고기 유통에 대비한 조기출하로 산지 가격은 5% 가량 하락하겠지만 먹을거리 안전에 민감한 최근 소비심리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시세는 크게 떨어지지 않겠다고 농협은 내다봤다.

돼지고기는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사육두수 감소로 산지시세가 15% 가량 오른데다 소비도 강세를 보여 전반적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채소류는 전반적인 출하량이 작년보다 늘어 감자·무·양파 등 가격은 다소 내리겠고 배추·대파와 나물류는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겠지만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소폭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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