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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코오롱과 슈퍼섬유개발 협약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9.23 21:12 수정 2008.09.23 09:03

슈퍼섬유소재 산업원천기술개발 업무협약 조인식

대구 섬유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8년간의 연구 끝에 세계 3번째로 ‘아라미드 섬유’를 개발한 <주>코오롱과 지난 17일 ‘슈퍼섬유소재(아라미드) 산업원천기술 및 융합제품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코오롱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박노욱 이사장·이춘식 원장과 코오롱 배영호 대표·조희정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장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아라미드 섬유소재를 세계 3번째 독자 상용화에 성공, 응용확대를 추진 중인 코오롱과 섬유개발연구원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소재메이커-연구소-지역업체’간 공동 RD(연구·개발) 사업 전개의 발판이 마련됐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소재개발 메이커인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의 코오롱 브랜드인 ‘헤라클론’의 시장확대를 통해 세계수준과 동일한 아라미드 메이커로의 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전후방 연계에 의한 RD 역할을 통해 지역 섬유업체의 매출 증대와 부가가치 향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 협력 방안에 나선다. 또 타 산업과의 융합기능 강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섬유개발연구원은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아라미드 섬유소재가 포함된 ‘녹색 성장형 슈퍼소재 산업원천기술 및 융합제품개발’ 계획안을 마련하고, 정부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국비 1천500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민자 등 2천7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이 사업은 내년부터 4년간 진행되는 3단계 대구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전체 국비(811억원)의 두 배에 가까워 사업이 확정될 경우, 지역 섬유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이 생산하는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소재는 폴리파라페닐렌 테레프탈아미드로 대표되는 고 강력, 고 모듈러스성으로 항공기 등의 경량화 복합재료와 타이어·벨트 등의 산업재료는 물론, 내열성·난연성·방염성이 우수해 항공기 인테리어, 군과 민간의 방호의류 등에 사용된다.

아라미드는 코오롱 외에 미국의 듀폰사와 일본의 데이진사 2개 기업만이 생산하고 있다.
이춘식 섬유개발연구원장은 “지금까지는 의류용 섬유 위주의 연구개발이 진행됐지만, 코오롱과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류용뿐만 아니라 비의류용 분야의 RD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코오롱의 아라미드 섬유소재 개발력과 섬유개발연구원의 응용개발력이 잘 조합된다면 2007년 2조원에서 2011년 3조원으로 확대될 세계 아라미드 시장 진출은 물론, 지역 섬유업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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