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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인쇄업운영 황보 영씨, 전국규모 국악대회 ‘명무대상’ 수상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9.24 13:09 수정 2008.09.24 01:02

“취미삼은 북춤, 대구세계육상대회까지 덩실”

 
ⓒ 군위신문 
군위군 고로면 출신 대구의 한 아마추어 국악인이 전국 규모의 국악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중구 남산동 인쇄골목에서 인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황보 영(54)씨.

황보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전 연정국악문화관에서 열린 ‘제13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달구벌 북춤’을 선보여 영예의 대상인 ‘명무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황보씨의 이번 수상은 국악이나 무용을 전공하지 않고, 호기심으로 출발해 틈틈이 노력한 결과여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황씨는 30여년 전 우연히 길을 걷다 들은 장구소리와 우리가락 연주 소리에 매료돼 국악계에 입문한 이후 10여년전 가루뱅이농악단에 가입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국악을 접하게 됐다.

이후 인쇄업이 비수기인 여름철이면 전통춤과 악기 연주에 매진했고, 불우아동과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 연주 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실력을 가다듬어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진해 전국국악대전’과 지난 6월 ‘대구국악제’에서 전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황보씨는 “취미로 시작한 일이 큰 결실을 맺게 돼 기쁘기 그지 없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지역의 전통 북춤을 알리는 데 더욱 매진하겠”고 소감을 말하며 “비록 아마추어로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이제는 우리의 전통춤과 소리를 알리고 지켜나가야겠다는 사명감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국악전국대회’는 국내 최초로 우리 전통춤을 한 자리에 모아 경연함으로써 전통춤 발굴 및 전승에 기여하고 있으며, 서울대가 입시에 반영할 정도로 공정성과 질적 수준이 국내 최고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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