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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힘든경제 애향심으로 극복해야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1.18 11:42 수정 2009.01.18 12:32

힘든경제 애향심으로 극복해야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설 명절을 앞두고 들뜬 마음 보다는 무거움과 부담이 앞선다. 오랫동안 헤어져 지내던 가족들과 친지들과의 깊은 정을 나누는 만남의 장, 설날이 꽁꽁 얼어붙은 경제한파로 즐거움이 앞서지 않는 것을 우리는 피부로 느끼고 있다.

국내외는 물론 지역경제가 유례없는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어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 그렇다고 고민만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일에 정성과 노력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군위군과 의회는 최근 인식을 같이하고 상생의 길을 찾고 있다. 연말연시 모임과 회식을 줄이고 많지는 않지만 줄인 경비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시하고 있다. 모처럼 집행부와 의회가 뜻을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위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하찮은 것이라도 지역에서 구입하려는 공직자들의 안간힘도 돋보이고 있다. 특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군의회도 어려운 때를 맞아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려는가 보다. 의회의 위상이자 상징물인 의회청사 부지를 구입해 놓고도 예산을 반납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으리라 생각하며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좀더 분발해야 한다. 생색만 내는 행정에서 그쳐서는 아니된다. 진정으로 군민을 생각하는 지속적인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21세기 글로벌리즘(globalism)시대에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수행하는데 작금의 경제사정이 너무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경제를 비롯 세계경제가 위기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는 물론 지역경제가 동시에 엄청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주택 사업 부실에다 유통경제가 허리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같은 난관은 가장먼저 우리 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묘수가 없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몸부림치고 달리 미래준비에 몰두하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경제적 강대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부유한 조직이 우리사회를 이끌어 간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지금 다소 어렵고 힘들어도 부유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군민들의 지혜와 뜻을 모아야 하고, 글로벌리즘의 시대적 상황에 부합된 대처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방법은 단 하나, 군민들이 때를 같이해 개인의 이익이나 영광에 치우치는 욕심보다는 애향심으로 묵묵히 일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힘을 모아야 한다. 어렵다, 어렵다, 언제는 안 어려웠나, 정초부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데 괜히 골치아프고 짜증나는 경제 이야기로 지면을 메꿔야 하는 기자의 심정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고 희망찬 미래가 있다. 군위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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