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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공일 씨 선임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3.02 18:47 수정 2009.03.02 06:47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공일 씨 선임

↑↑ 사공일 회장
ⓒ 군위신문
사공일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27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0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사공 전 위원장을 지난달 24일 열린 총회에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회장단의 추천을 받은 사공 회장은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차기 무협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무협 회장은 통상 총회에 앞서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 사전 조율을 통해 단일 후보를 추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협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주진우 사조 회장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공 전 위원장을 추천했고 회장단 전원이 여기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희범 현 회장이 지난달 6일 “차기 회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자 “이번에는 업계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했었다.

1946년 창립된 무협은 역대 회장 15명 가운데 순수 업계인사는 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김재철 동원엔터프라이즈 회장 등 3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정치권과 관료 출신들이 회장을 맡아왔다. 때문에 전 세계적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은 실물경제를 잘 아는 업계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무협 부회장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유력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역업계가 극도로 어려운 때에 ‘힘 있는 인사’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사공 회장이 부상했다.

사공 회장은 미국에서 경제학 교수를 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부원장을 지냈다. 이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재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때부터 지난달 말까지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직을 맡았던 이 대통령의 정책참모다. 때문에 사공 회장의 경우 대통령 측근인사에 대한 거부감 해소가 당면과제 중 하나다. 아울러 이른바 ‘실세 회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이에 걸맞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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