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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홍 |
ⓒ 군위신문 |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노동력이 덜 들면서 과피가 미려한 사과 신품종 ‘여홍(麗紅)’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기 위해서 임시보호권을 금년 2월 중에 처분할 계획이다.
국내 육성 중생종 사과 품종의 숙기는 ‘홍로’는 9월 상․중순, ‘감홍’은 10월 상순으로 9월 하순이 숙기인 국내 육성 사과 품종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9월 하순에 수확되는 사과 품종은 ‘히로사키 후지’ 등 후지 아조변이 품종이 대부분인데, 세력이 강하여 착색관리, 결실관리에 노동력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당도가 낮고, 착색이 불량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에서는 9월 하순에 익는 과피가 매끈하고, 생력재배형인 사과 신품종 ‘여홍’을 국립종자원에 2007년에 품종보호출원하였으며, 농가에 조기 보급하기 위해서 임시보호권을 금년 2월 중에 처분할 계획이다.
신품종 ‘여홍’은 중생종 사과 육성을 목표로 1993년 ‘홍옥’ 품종에 ‘후지’를 교배하여 14년 만에 육성한 품종으로, 과피가 매끈하고 밝은 홍색으로 착색되며, 당산미(당도 14.0~14.5%, 산도 0.38~0.43%)가 적당하여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조기결실성이고 단과지 형성이 잘 되어 풍산성이며 수세 조절이 용이하고 나무 폭이 좁아 밀식재배에 적합한 수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배시 유의할 점은 M.9 자근대목 이용시 착색, 과형, 과중 등의 형질이 개선되며, 나무 형태가 개장성이고 가지가 늘어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적절히 단축전정을 실시하는 것이 좋고, 액화아 결실이 많으므로 조기에 적뢰하고 정화아도 조기에 적과를 하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권순일 연구사는 피부 미인 ‘여홍’의 조기 보급시 저품질의 외국 도입 후지 아조변이 품종들을 대체함으로써 로열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기존 재배 품종에 비하여 일손이 덜 드는 품종이므로 수세관리 및 착색 관리에 투여되는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사과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