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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리 없는 군의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5.01 13:28 수정 2009.05.01 01:32

<기자수첩> 의리 없는 군의원

↑↑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생태는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의리는 지켜야 한다는 것이 통념이다. 성실히 의리를 지켜가며 임무를 완수하는 정치인들에게는 구걸을 하지 않아도 소중하고 귀중한 한표 한표가 던져질 것이라고 믿는다.

군위군은 고로, 산성, 우보, 의흥, 부계에서 3명, 효령, 군위읍, 소보에서 3명, 비례대표 1명 등 7명의 군의원들이 선출돼 지역구는 물론 군위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동분서주 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에는 선거가 일여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업장을 누비며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시공과 조속한 마무리를 당부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각종 행사가 겹치면서 눈코뜰새 없이 온몸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중선거구에서 소선거구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의원님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말만 그렇지 아직까지 방망이도 뚜드리지도 않았는데 너무 발빠르게 앞서가고 있다. 전 의원들이 다들 그렇치는 않겠지만 일부 의원들이 현 지역구는 외면하고 해당 선거구에 집중하고 있어 의리를 배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느때처럼 행사장마다 앞다투어 얼굴을 내 밀던 사람들이 언론보도만 믿고 소선거구(해당 읍·면)에만 몰두하고 있어 의리가 없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마디로 말해서 직무유기다.
변소갈 때 바쁘지 나와서는 뒤는 뚝이다는 식이다. 현재 위치에 충실하면 유권자들의 입으로 입으로 전해져 표가 절로 모여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고쳐먹고 최소한의 의리와 체면을 차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설사 내표가 아니더라도 군위군민 모두에게 의리를 지킨다면 분명한 것은 군민들이 결코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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