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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속는 ‘보이스피싱’ 대책은 없는가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5.01 16:49 수정 2009.05.01 04:53

알고도 속는 ‘보이스피싱’ 대책은 없는가

↑↑ 최종수(군위경찰서 우보민원담당관 경위)
ⓒ 군위신문
최근 택시기사를 가장해 “카드를 주었다”고 전화를 걸어 “난 그런 카드가 없다”고 하면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 같으니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 하면서 그 뒤 경찰관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현금지급기 앞으로 유인하는 등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범죄수법이 날로 지능화 교묘해 지고 있어 이에 대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이러한 전화 금융사기범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아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그 수법 또한 다양해져 다른 나라에서 전화단말기를 설치해 놓고, 한국에 있는 공범들과 함께 교묘한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그 범죄조직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경찰, 검찰, 법원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사기사건에 연루되었다며 예금보호 명목으로 현금지급기에 일반인들을 유인케 하는 행위는 수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화 금융사기에 속아서 현금지급기에 가서 이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을 볼 때 너무나 안타깝다.
피해자 대부분이 최근 금융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당황한 나머지 사기범들의 치밀한 수법에 속아 피해를 당하게 된다.

경찰에서는 예방과 검거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지만 문제는 알고도 속고 있다는 점이다.
알고도 속는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를 묻거나 은행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는 것은 모두 금융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침착하게 대처하면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현금지급기 앞에 섰을 때는 한번쯤 금융사기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의심이 있으면 금융기관이나 경찰관서에 신고를 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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