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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제 거행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5.28 14:40 수정 2009.05.28 05:07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제 거행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제가 28일 군위읍 동부리 충혼탑에서 이종무 123연대장, 박영언 군위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 군위신문

육군 제50보병사단 123연대 주관으로 실시될 이번 발굴 작업은 6·25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고로면 화산일대에 1일 60여명의 군 장병을 투입하여 앞으로 7주 동안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화산일대는 28번 국도를 끼고 군위군과 영천시의 접경지점으로 6.25 전쟁사에 기록된 “갑티재전투” 현장이며, 당시 피·아 구분 없이 많은 병사들이 산화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제까지 유해발굴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발굴작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먼저 50시단 군악대에 맞쳐 국민의례와 6·25전사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50사단 대령 이종무 연대장은 추모사에서 조국을 지키던 선배들의 유골을 발굴하여 가족의 품으로 보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땅에 자유와 평화를 위해 민·관·군이 함께 온전하게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자 했다.

박영언 군수는 추염사에서 “오직 자유와 평화, 그리고 조국수호를 위해 장렬히 목숨바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가슴아픈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늦게나마 유해발굴을 한다하니 그나마 큰 다행”이라고 하면서 “정성스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발굴 작업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운표 의장은 효령과 고로 일대는 6·25사변 적전지역으로 유해를 발굴하여 가족의 품으로 인도되어 그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서 기독교와 불교 관계자는 기도예배와 범문의식으로 유해발굴을 안치하는 예식을 가졌다.

그리고 50사단 연대장, 대대장을 시작으로 박영언 군수, 박운표 의장, 권영심 교육장, 박수호 문화원장 등 참석자들이 헌화·분향했다.
한편, 군위군에서는 유해 발굴작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군 청사 전광판표출 홍보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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