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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故김수환 추기경 옛집 일대 공원화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6.17 10:58 수정 2009.06.17 11:04

군위 용대리 옹기굴 복원 한다

故김수환 추기경의 아버지가 옹기를 구웠던 경북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옹기굴이 내년에 복원된다.
군위군은 군위읍 용대리 김 추기경의 옛집 인근에 있었던 옹기굴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키로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 고 김수환 추기경 군위읍 용대리 생가
ⓒ 군위신문

↑↑ 고 김수환 추기경
ⓒ 군위신문
이 옹기굴은 고 김 추기경의 아버지 김영석씨가 주민들과 함께 옹기를 굽던 곳이다.
군은 용대리 주민들의 증언과 김 추기경이 1993년 3월 용대리 옛집을 방문했을 당시 들려 준 옹기굴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토대로 내년께 복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경북 선산에서 군위로 이주해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칠 때 까지 용대리 옛집에서 살았던 김 추기경은 옛집을 찾았을 때 옹기굴에 대한 기억을 또렷이 회상했던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은 옹기굴 등에 대한 복원을 위해 현재 천주교유지재단 측과 협의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추기경의 옛집과 7~8m 거리에 있는 옹기굴은 길이 20~30m의 통가마 형태로 40여년 전만 해도 중·하 크기의 옹기를 주로 생산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옹기굴은 옹기 생산이 중단되면서 현재 일대에 잡초만 무성한 채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도 옹기굴 터를 조금만 파면 옹기를 만들 때 이용했던 황토와 깨진 옹기 파편이 나와 복원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 손정분(71) 할머니는 “47년 전 이 마을로 시집오던 해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들이 옹기굴에서 옹기를 구워 냈으나 이듬해부터 옹기생산이 중단됐다”면서 “그로부터 한참 이후 마을 어른들로부터 김 추기경의 아버지가 옹기굴에서 옹기 굽는 일을 했고, 어머니는 옹기 행상을 하면서 5남3녀와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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