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산림 내 쓰레기 되가져 오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7.19 22:51 수정 2009.07.19 10:58

『산림 내 쓰레기 되가져 오자』

↑↑ 최규종 해설가
ⓒ 군위신문
숲은 우리에게 먹을거리와 맑은 공기, 비옥한 토양을 제공하고 산사태나 홍수, 강한 바람을 막아 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웰빙 시대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아 나서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각종 침엽수에서 추출한 테르펜(화학물질로서 식물체의 조직 속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을 흰쥐에 투여한 결과 흰쥐의 체내에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졸 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함) 정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발표한바 있다.

산림은 맑은 공기와 신선한 미풍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테르펜은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피톤치드(식물이 분비 하는 살균 물질)로 살균된 무균질 숲속 공기로 눈, 코, 입, 귀, 살갖, 머리에 묻어 있는 찌든 때를 삼림욕으로 씻어 없앨 수 있다.
현대인은 정도의 차이가 있겠으나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심신이 허약한 사람은 산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생활하면서 건강을 회복 하고자 노력하고 또 회복한 사례가 있음은 숲이 인간생활과 밀접하고 그 속에 건강이 있다는 사실을 인류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어린 성장시절 필자의 생각에는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 아무쓸모 없는 국토가 대부분이고 산은 무용지물로 생각하면서 생활해왔다. 그것도 그럴 것이 선생님의 말씀도 그렇게 하셨으니 말이다. 저 풀 한포기 없는 삭막한 사막지대를 생각해보자 숲이 있기에 얼마나 좋은가 어디가나 쉴 곳이고 그곳이 바로 공원이다. 울창한 숲은 바로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우리의 산은 이제 어디가나 숲으로 가득 차 있다.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야외활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여기에다 각종 먹거리 제품들이 일회용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이 너무 많다. 모두 버리면 금수강산은 어떻게 되겠는가 땅에 묻혀도 썩지않은 물질들 우리 모두가 생각할 때다. 내가 버린 장소에 내일 내 아이들이 그 장소에 다시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제 여름 휴가철이 다가 왔다. 필자가 살고 있는 가까운 산과 저수지주변을 산책하면서 버려진 빈병, 비닐봉지, 스치로폼 등 악성 쓰레기를 너무 쉽게 보면서 금수강산을 멍들어 지고 있음에 가슴이 아프다.
쓰레기 꼭 되가져 오는 문화 경제성장 만큼이나 중요하지 않을까?!

- 숲·생태 해설가 최규종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