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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한승수 국무총리 김수환 추기경 생가 방문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7.29 13:13 수정 2009.07.29 01:22

박영언 군위군수 영접, 주민 200여명 크게 환영

↑↑ 한승수 국무총리가 박영언 군수의 안내를 받으면 고 김수환 추기경 생가를 향하고 있다.
ⓒ 군위신문

지난 24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국회의원 등 정부 VIP들이 대거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고 김수환 추기경 생가를 방문했다.
이날 밤 9시경 추기경 생가 주변에는 박영언 군위군수와 박운표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귀빈 영접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한 총리의 방문 소식을 전해들은 카톨릭 신자 등 200여명의 주민들이 한 총리 일행을 보기 위해 모여들면서 추기경 생가주변은 온통 북새통을 이루었다.

밤 9시20분경 한 총리 일행이 마을에 도착하자 지역주민들은 꽃다발을 증정하며 뜨거운 박수로 맞이하는 등 용대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방문하는 국무총리를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이에 한 총리 일행도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박 군수의 안내를 받아 추기경 생가로 이동했다.
↑↑ 방명록 기록
ⓒ 군위신문

추기경 생가에 도착한 한 총리는 미리 준비한 국화꽃바구니를 영정 아래 바치고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으며, “김수환 추기경님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추기경님 우리를 위해 빌어주소서.”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긴 후 생가 공터 야외에 마련된 다과회장에 참석했다.

다과회장에는 박영언 군수와 박운표 의장, 장영일 대구대교구 관리국장과 최호철 군위성당 신부가 주최측 인사로 참석한 가운데,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백운현 행정안전부차관보․조원동 국무총리실 차장 등 정부 요인들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배석하였으며, 또한 정치권에서도 정해걸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병석(포항 북),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 3명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 야외 다과회장에서 박영언 군수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군위신문

다과회장에서 박영언 군위군수가 “김수환 추기경 생가 추모공원 조성사업” 등 당면 현안사업들에 대한 정부지원을 건의하자 한 총리와 장 장관 일행은 해당 건의상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군수가 건의한 내용을 간추려보면, ▶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신 고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고 나아가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 터를 중심으로 한 적정 규모의 추모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비지원 요망.

▶ 호남권(전북)에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광역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역간 균형개발 차원에서 당초 정부계획대로 영남권(군위군을 중심으로)에도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지원요망.

▶ 국가의 존폐위기까지 거론되는 저출산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특히 도시지역 보다 농촌지역 인구감소에 따른 심각성이 더 큰 만큼 농촌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필요함.

▶ 대한민국 국민의 주체의식 확립을 위해서 현재 기본계획 용역중인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2010년 200억원의 국비지원 요망.
↑↑ 생가를 둘러보는 국무총리
ⓒ 군위신문

▶ 한미 FTA 타결에 이은 한EU간 FTA 추진으로 축산농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됨. 군위군의 경우 영세 축산(양돈)농가가 많은데 정부에서 적절한 지원대책과 충분한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또 축산업 포기 자에 대하여는 정부에서 부지와 시설을 매입하는 폐농보상지원제도를 신설하는 방안 검토.

이 날 다과회장에서는 현안사항 건의 외에도 사회 이슈에 대한 많은 대화가 오가며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훨씬 늦은 밤 10시가 지나서야 끝을 맺었다. 한 총리 일행이 박 군수를 비롯한 다과회장 참석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숙소로 떠났으며, 그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주민들이 다시 큰 박수를 보내며 한 총리 일행을 환송했다.
↑↑ 생가 계단 입구
ⓒ 군위신문

한편, 서민․민생안정 실태파악을 위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경북도를 방문한 한 총리 일행은 24일 오전 영덕, 청송, 영양 군청을 방문하여 군정현황을 청취하였으며, 오후에는 울진군에서 개최된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후 의성, 군위를 방문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칠곡 왜관공단, 성주 참외수출영농조합, 고령 대가야박물관 등을 방문한 후 귀경길에 올랐다.
↑↑ 한승수 국무총리 방명록 기록
ⓒ 군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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