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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도 좋지만 자연환경보호 우선돼야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8.05 13:29 수정 2009.08.05 01:37

★휴가도 좋지만 자연환경보호 우선돼야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최근 행락 철을 맞아 계곡, 바다, 휴양림 등 전국 각지 피서지에는 차량들과 인파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람이 많은 만큼 휴가를 즐기는 형태도 천태만상이다.

피서지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거나 느꼈으리라 본다. 음주가무는 기본이고, 고성방가에다 노상방뇨, 쓰레기·오물 불법투기, 불법주차 등 각양각색의 폐습들이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다.

군위군 지역에도 도시민들이 선호하는 피서지가 많다. 고로 인각사 앞 학소대, 부계 동산·남산계곡, 위천 300리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교량 밑 등 가는 곳이 피서지다. 하지만 놀고 간 자리가 문제다.

넘쳐나는 쓰레기, 각종 오물로 인한 악취로 눈살이 찌푸려지고, 속이 역겨울 정도다.
1급수에만 산다는 산천어들도 수난을 겪고 있다.

회 맛에 환장한 것처럼 불법인 줄 뻔히 알면서도 투망까지 동원해 눈알이 붙었는지 안 붙었는지 모를 새끼 물고기를 잡아 “친구야 회 맛 죽이제” 하면서 시뻘건 초장을 찍어 마구 쑤셔 넣는 족속들, 얌체족들의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파묻고 버리다 못해 기름에 찌든 그릇이나 냄비는 강력세제로 강물에다 깨끗이 씻어간다.

환경오염이야 내 알 바 아니고 내 가족이 먹는 그릇만 깨끗하면 된다는 족속들, 공짜로 사진이라도 찍어 시원하게 신문에 게재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계도·단속요원이 있는지 없는지도 의문이다. 이들이라도 업무에 충실 한다면 조금은 피서지 기초질서가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전국이 피서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소중한 자연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다.
나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기초질서 지키기에 앞장서 소중한 자연유산을 후세에 물려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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