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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이 들이 익혀야할 예절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10.08 11:03 수정 2009.10.08 11:04

우리 젊은이 들이 익혀야할 예절

↑↑ 김종오 부총재(사. 충효예실천운동본부)
ⓒ 군위신문
흔히 요즈음 젊은 사람들이 예절을 아주 불편한 것으로 여기고 예절을 지키는 것은 고루한 것인 양 생각하고 멀리 하려 하는데 이는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절이란 아주 옛날의 전통 예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굳이 공자의 가르침만이 예절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현대인의 생활에 알 맞는 예절이 있는 것이다. 흔히 매너·에티켓 이라고 하면 지켜야하는 것으로 알고 예절이라고 하면 힘들고 귀찮은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견해이다.

현대의 관점으로 보면 매너와 에티켓이 모두 넓은 의미의 예절인 것이다. 아무리 우리가 서구화된 생활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를 지키며,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는 일들이 모두 예절이라고 볼 수 있다.

서구인들은 우리보다 이런 것 들을 더욱 중시하고 잘 지킨다. 외국에 가서 식당에 들어가 식사라도 하게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끄럽고 차례를 잘 지키지 않아 외국인들의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이있다. 현대인의 생활 예절이 부족한 단면이다. 채플린은 “우리모두가 작은 예의범절에 조심한다면 우리인생은 더 살기 쉬워진다” 고 했다
이렇듯 예절은 사람의 생활가운데 필수 불가결한 것이므로 젊은 시기에 예절을 잘 지키는 습관을 형성하여야 한다고 본다.

1. 가정에서의 예절

가정은 가장 작은 사회라 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구성체이다.
그러다보니 구성원간에 예절이 전혀 도외시되고 필요 없는 것처럼 생활하기 쉽다. 그렇지만 말 한마디 때문에 부모와 자녀 간 또 형제간에도 서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불편한 가운데 생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어린 자녀들은 부모다운 천륜의 정으로 사랑스럽게만 보지 말고 때로는 엄숙하게 또한 어릴때부터 예절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외부의 손님으로 어른들이 내방하였을 때는 깍듯시 인사하는 습성부터 길러 주어야하며 어릴때 내 아이 기(氣)를 살려준다면서 무조건 옹호 할 것이 아니라 평소행동에 잘잘못이 있으면 분명히 바로잡아 주어야한다. “사랑의 비결은 예의바른 행동이다”라는 말과 같이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자매사이에 우애있는 가정은 항상 화목하고 웃슴꽃이 떠날수가 없다. 논어에 “예의는 남과 화목함을 으뜸으로 삼는다”는 말이 나와 있으며 “가화 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듯이 가정은 우선 화목해야한다.

화목한 가정의 젊은이들은 직장에서도 상하간에 처신이 바르며 동료간에도 잘사귀고 명랑하고 협동적이다. 그런사람은 대인관계나 업무수행에도 원만하여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게되며, 이는 예절이 바탕이 되는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은 가정에서 작은일 부터 예절을 잘 지키는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노력하며 모든 가족들이 도와주고 가르쳐주어 어디에 가도 인정받는 예의바른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2. 이웃간에 예절

시대적인 변천에 따라 주위환경이 옛날에는 농촌은 농본위주로 친척간 집성촌 또는 부락단위로, 도시에는 단독주택으로 이웃을 구성하여 면면히 인사구성이 단조로우므로 대체로 장유유서(長幼有序)정신이 뚜렷하여 예의가 밝았으나 요즈음에는 아파트 주거 구조가 주류를 이루다보니 벽하나만 헐면 한집이되는 구조이지만 혹시 승강기를 타면 서로 인사도 없는 행동이 대부분이며 같은 동(棟)에 거주하는 노인들앞에서 젊은이들이 인사는 고사하고 담배를 피우며 지나치는 등 이웃예절을 벗어나는 경향이 다반사이다. 이는 부모들이 어릴때부터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었음을 느껴야 할 것이다.

남·녀구분없이 승강기 등에서 마주치면 서로 밝은 표정으로 인사성이 있어야 할 것이며, 특히 젊은 세대사람들은 어린 자녀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저야 할 것이다.

3 전화통화 때나 대중교통 이용시 예절

전화는 용건을 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구이다. 요즈음은 다른 분야의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방과 전화할 때는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하고 조용히 차근차근 자신의 용건을 말하며, 통화가 다 끝났을 때는 상대방이 먼저 끊은 다음에 끊는 것이 알맞은 예절이다. 너무 큰 소리로 말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소음피해를 주면 안된다. 전화속의 상대방도 너무 큰소리는 싫어할 것이다. 그리고 너무 이른 아침시간이나 반대로 너무 늦은 밤시간에는 전화를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전화속에 상대방 얼굴이 안 보인다고 해서 마구 말하지 말아야 한다. 얼굴을 안 보며 말하더라도 더욱 말을 조심해서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시, 노약자가 있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가능하면 젊은이들은 지정석이 없을 경우에는 서서 타고 가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노약자를 앉히는 것이 보기에도 좋으며 아름답고 보람있는 일이다. 타고내릴 때에도 차례를 지키며 질서를 지켜야 한다. 그러면 안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혼잡할수록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해 보고 조금씩만 양보하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괴테는 “예는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라고 했다. 우리가 예절을 지키는 수준대로 외국인들에게 우리 국민의 모습이 비춰지고, 외국 관광객들이 그 만큼 많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끝으로 사람은 사람답게 살고 남으로부터 대우 받으며 살아야 할진대 내가 남을 대함에 있어 예절을 지키면 남도 나를 대할 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말과 행동과 삶이 예절로써 이루어질 때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고 사회 속에서 그만큼 남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게 된다.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 점을 마음에 새기고 모든 경우에 예절을 지키고 주위사람들을 대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며 남을 높이는 아름다운 습관을 형성하여야 한다. 그런 것이 결코 자신감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 참된 용기와 패기는 젊은이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굳이 옛날의 동방예의지국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다. 현대 사회는 국제 감각에 맞는 예절을 갖춰야 한다. 세계속에서의 선진 국민이 되려면 국제 인으로서의 예절은 필수적인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은 현대 사회에 맞는 예절을 익히고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참되고 올바른 동량(棟梁)이 되어야 한다.
“끝”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총재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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