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는 박영언 군위군수가 지난 7일 구미시청을 깜짝 방문했다. 박 군수는 이날 오후 4시 박운표 군위군의회 의장과 함께 구미시청을 방문해 남유진 구미시장, 황경환 시의회 의장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박 군수는 이날 남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시·군 자율통합 건의서를 구미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제출해 미안하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박 군수는 군위군이 구미시와 통합될 경우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 통합건의서를 제출하게 됐으며 구미시도 군위와의 통합으로 베드타운 육성 등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 관해 구미시 관계자는 “군위군의 입장이 전달됐을 뿐 구미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며 “구미시는 행안부에서 통합에 대한 절차를 개시하면 이에 응할 뿐이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위군은 지난달 30일 행안부에 구미시와 자율 통합하겠다는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