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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자율통합 찬·반 투쟁, 군위군이 걱정이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11.19 17:01 수정 2009.11.19 05:04

/기자수첩/자율통합 찬·반 투쟁, 군위군이 걱정이다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군위군을 우리의 의지로 지켜냈다”, “오로지 통합만이 살길이다”
지난 11일 행정안전부 장관의 통합 여론조사 발표 후 군위군과 구미시와의 자율통합이 언론을 통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반대추진위원회는 “군위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이었다”며 승리를 자축하며 한 껏 고무돼 있다.

하지만 찬성론자들은 여론 조사에는 승복하나 어디까지나 반추위의 무게차 가두방송, 어깨띠, 유인물 제작·배포는 물론 상가 스티커 부착 등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의 무차별 남발로 인한 결과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군의회에 상정을 요구하고 나서 찬·반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행안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여론조사에서 두 지역의 찬성과 반대 비율이 오차범위내로서 민의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자율통합의 무거운 짐이 떠 넘겨졌다.

따라서 의회가 자율통합에 대한 의지가 없어 상정하지 않을 경우 자율통합은 자동적으로 무산되고, 의회가 상정을 해서 부결되도 무산, 가결돼 의회가 통합 의지를 보이는 진정서를 행안부에 제출하면 주민투표 등 후속절차가 남아있다. 그러나 행안부의 여론조사 결과 찬성 여론이 높게 나타난 전국 6곳 중 두 지역이 국회의원 선거구 등으로 여론이 들끓자 자율통합에서 탈락시켰으며, 나머지 4개지역도 행안부가 한 발 물러섬에 따라 자율통합이 불투명한 상태로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군위군의회 대부분 의원들은 무거운 짐을 떠 안을 경우 찬·반 주민들로부터의 원성이 돌아올 것을 우려해 상정하지 않을 분위기다. 이에 대해 반추위는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반해 찬성론자들은 군위군의회가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역에서 행하여진 그동안의 찬·반 행위들을 올바르게 분석해 군민의 진정한 여론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하는 등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주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대의를 따르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군의회, 찬성이든 반대든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역사 앞에 떳떳이 나서라는 찬성론자 측.
대세에 따라야 할 행정구역 자율통합으로 아직까지 군위가 들끓고 있다. 이로 인한 주민들의 정서분열이 걱정이다.
정부의 분명한 발표와 함께 군위군민들의 대동단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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