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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출향인사 홍순덕 나의 발자취 수록 자서전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12.03 19:38 수정 2009.12.03 07:42

「인생은 행복만들기」 책 발간 준비

 
↑↑ '인생은 행복만들기'
ⓒ 군위신문 
“산골 소년이던 나의 작은 소망들이 이루어지다.”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출신 홍순덕 재경부계면향우회 직전회장이 가슴 아픈 추억과 작은 성취의 기쁨 등 나의 발자취가 수록된 책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홍순덕 전회장은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고향 부계면 대율리를 방문하여 문중 가족과 함께 조상님 산소에 성묘하고 조상들의 업적 등 후손들과 산 교육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홍 전회장은 본사를 방문하여 사공화열 발행인과 대화시간을 갖고 지역발전과 문화 창달은 물론 향우인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담아 주어 감사하다며 인사하고 향우인에게 고향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보면 홍순덕 저자는 『왜정시대 타향인 함경북도 성진(城津)의 혹한 속에 병약한 생모에게서 태어나 경북 본관으로 귀향하였고, 생모께서는 2살짜리 젖먹이인 나를 양부모손에 넘기시고 저세상으로 떠나셨다.

초·중등학교 소년시절을 시골 농촌 고향에서 영양부족으로 병치레를 자주했던 빈약한 어린이로 자라났다.
실업학교인 대구공고 건축과(建築科)를 졸업하고 취직시험이 기회가 되어 초라하던 시골소년이 수도 서울에 입성(入城)하여 최 일류 건설회사에 정사원이 되었으니 그 당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그러나 고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은 서러움이 나를 분발하게 만들었다. 이로서 한양공대(漢陽工大) 건축과 야간부에 진학하게 되었고, 3학년 재학 중에 결혼하였으며, 4년 졸업 후 재직 중 4년 만에 건설기술사 자격증과 건축사(建築士)면허를 취득한 것은 나름대로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할 수 있었다.

그 동안 몇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후 내 나이 35살 되던 해에 드디어 범한 종합건축사사무소를 창업하여 몹시 분주하고 보람찬 나날을 보냈지만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래 전부터 환갑(環甲)전 까지 열심히 일 한 후 은퇴하고 평소에 누리지 못한 인생을 즐기리라 계획했었다.

때마침 57살 되던 IMF때에 본업(本業)인 건축사사무소를 정리하고, 지금 60대 후반에 들어 그토록 바라던 취미생활인 그림그리기와 세계여행과 골프를 즐기며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신선(神仙)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 과 같이 한가지 일에 빠지면 옆 돌아 볼 줄은 모르는 외골수가 나의 약점 중 하나이다.
그러나 걸어온 발자취의 글을 쓰기 시작함으로 지난날을 회고 하면 정신적인 여유를 찾을 것이고, 인생의 알찬 노후를 맞아 행복한 나날들을 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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