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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제는 화합만이 살 길이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12.17 16:49 수정 2009.12.17 04:54

이제는 화합만이 살 길이다

↑↑ 배철한 대구일보 기자
ⓒ 군위신문
군위군과 구미시의 자율통합이 완전 무산되면서 그동안 뜨겁게 달아오르던 찬·반 논쟁이 사그라들고 이제 군위군이 평온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군위군의회는 집행부와 자율통합 찬성모임 측의 “의회 입장을 확실히 해 달라”는 강력한 요구에 따라 자발적으로 통합지지 의견을 제출할 경우 후속 절차가 어떻게 추진되는지에 대해 최근 행정구역 자율통합 관련 질의서를 행안부에 보내 답변을 회신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회신에서 “자치단체 자율통합 관련 주민의견조사 결과 반대율이 찬성률 보다 높으므로 지방자치법 제4조2항에 따른 지방의회 의견 제출을 요청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국회의원 선거구의 변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통합안은 자치단체 자율통합이 아닌 국회 중심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군위군의회에 회신해 왔다. 따라서 자율통합은 무산이 확실시 됐다.

그동안 군위군은 찬·반 논쟁으로 전 주민이 악몽에 시달려왔다. 특히, 정치적인 배경을 등에 업고 찬·반으로 양분돼 주민간 분열의 심각성이 더해졌다. 찬성을 했던 반대를 했던 이 모두는 군위를 사랑하는 열정의 표현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자율통합의 이해에 앞서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를 주장해 주민 분열을 부추겨 대·내외적으로 군위의 이미지가 실추됐으며, 의회의 찬·반 입장을 속 시원히 밝혀달라는 집행부와 찬성측의 강력한 요구를 의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명분을 갖기 위해 행안부에 질의서를 보내는 등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향후 군위군은 국회중심의 지방행정 체제개편 시 어느 시·군으로든 통합을 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민이 원하는 대구 북구와 구미시, 칠곡군으로의 통합이 필연적으로 절실하다.

때문에 군위군과 군의회, 군위군민들은 이를 위해 대동단결해야 한다. 군민역량을 결집하는데 있어 소모적인 논쟁은 필요치 않다. 오직 화합·단결만이 살 길이라는 것은 군위군민이면 피부로 느낄 것이다.

군위를 사랑했기에 서로가 미워도 했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이란 영화 제목 처럼, 얼룩진 과거를 말끔히 청산하고, 다가오는 경인년 호랑이해에는 화합·단결로 군위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봄은 어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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