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박수! 군위문화를 외친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05.02 17:49 수정 2010.05.02 05:51

『박수! 군위문화를 외친다』

↑↑ 김완수 교수
ⓒ 군위신문
어느 군(郡)위원을 만나 <박수! 군위문화>를 외친다.
군위의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는 시대적 당위성을 부정할 군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 그러나 주변에 어떤 문화재가 있으며 또 그 문화재가 가져다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사이에 군위의 문화재는 빠른 속도로 훼손되어 사라져가고 있다. 보잘 것 없는 바위에서도 선사인의 손길이 묻어있고 허물어진 당집에서도 무속(무교)의 향기가 배어있다.

학자들은 문화재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인만큼 느낀다고 한다. 제대로 알아야지 보존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는 보존을 넘어서 군민의 감성을 일깨우는 그런 문화, 정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구실을 하는 문화재들이 군위군에도 많이 흩어져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을 들어보자. 청동기시대의 거석문화인 고인돌과 선돌, 그리고 이어서 나타난 역사시대의 고총과 고분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방치되어 소멸되고 있다. 이것부터라도 먼저 정성스럽게 다스려야 한다.

왜 삼국유사가, 그리고 인각사가 그렇게 중요한다. ‘군위의 선사(先史)’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 왜냐하면 이런 선사문화, 신화를 먼저 기록한 책이 삼국유사이기 때문이다.
절터가 있어야 절이 있기 마련이다. 삶의 기본이 필요한 시기이다.

어떤 때는 우리지역에 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이, 전문기관이 설치되어 있는지 의심스러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문화재를 다스리는 부서에 ‘새마을과’라는 이름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단다.

이제는 그 이름부터 검토해 보아야 한다. 기능과 성격도 마찬가지이다. 그 부서에는 유물과 유적을 이해하는 전문인 있어야 한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좋은 이름이다. 군위를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 줄 구호가 된다. <박수! 군위문화>바로 이런 슬로간이 군위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는 유익한 감성 공간이 될 것이다.

21세기는 감성의 세계이다. 군위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군민들의 사랑, 군위문화도 바로 이런 감성공간에서 움트기를 기대한다. <박수! 군위문화>이다.

2010.4
적라문화연구소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