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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직자 기강 해이 도를 넘었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06.18 11:21 수정 2010.06.18 11:24

공직자 기강 해이 도를 넘었다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공직사회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 극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기초 자치단체 공직자들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위군은 박영언 군수의 퇴임을 앞두고 권력 누수와 6.2 지방선거를 전후해서 공직기강이 심각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기간에는 간부 및 이 잦으면서 업무 공백으로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저녁시간에 군위 읍내 모 식당에서 일부 간부와 계장이 가정주부들과 동석,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에서 옆자리 주민들과 폭언과 몸싸움을 벌여 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뭐 한 놈이 성낸다고 소란을 피운 공무원이 도리어 말리던 손님에게 폭언과 고성을 지르며 행패를 부려 이 자리가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등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다음날 분을 참지 못한 H씨는 군청을 방문 해당 간부공무원에게 심한 항의를 했고 잘못을 사과 받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군청내 알만한 동료들은 다 알게 됐으나 공직 기강 해이에 대한 심각성은커녕 감추기에 급급했으며 정작 본인 또한 별일 아니라는 반응이다.

공직사회에 있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공무원들이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녀자들과 휩쓸려 술판을 벌인 것도 모자라 주민들과 다툼을 벌였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고 다른 동료 공무원들은 어떻게 해석할까?

공직자 품위손상에 대한 문책기준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권력 누수로 일부 공무원들이 대낮부터 밖으로 맴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일 잘하는 동료들에게 피해주지 않게 심히 자중해야 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일에 새 주인공이 군청에 입성한다.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영광스럽고 명예롭게 떠나는 군수에게는 그간의 노고를 위로·격려하고, 새 자리의 주인에게는 크게 환영하고 신속한 군정추진에 나서야 한다.

장욱 군수당선자 인수위원회측은 공무원 불친절, 불손행위에 대한 문책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억지 민원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불친절 민원 확보 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공직자 품위손상에 대한 처벌 수위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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