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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장욱 군수-군위농산물 판로를 위해 전국을 누빈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11.03 15:21 수정 2010.11.03 03:31

군민들의 삶의 현장 목소리 군정에 반영…농민소득직결 타지역 축제 현장 견학

민선5기 출범후 장욱 군수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출근후 실과소 간부들로부터 주요현안들을 보고받은 후 바로 군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나가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으려 직접 챙기며 군정에 반영하고자 뛰고 있다.
↑↑ 보은대추축제
ⓒ 군위신문

특히 우리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주민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먼길도 마다않고 타지역 농산물 축제장도 직접 다니며 그곳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우리지역 농산물 판로의갸척에 힘쓰고있다.

지난달 22일 장욱 군수는 조승제 군의회 의장, 최종규 산림조합장, 김영석 팔공농협장, 실과소장 등 45명과 함께 보은군 대추축제장을 방문해 정상혁 보은군수의 안내를 받으며 대추축제 현장을 둘러봤다.
보은대추축제 견학 결과를 박용덕 수계관리담당의 견학보고서를 중심으로 본 지면을 통해 게재 한다.

▣대추축제 선두 보은군
*축제장 주변 문화예술 관련 시설 한곳에 집중 접근성 좋아

시가지 도로변 옆 야외 공연장에 꾸며진 넓직한 뱃들공원은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문화예술회관에서 실내 공연과 병행하고 깨끗하게 정비된 하천 고수부지에서 농산물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관람객들을 위한 편리한 접근성이 돋보였고 축제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잇점이 있었다.
↑↑ 보은 대추축제
ⓒ 군위신문

▣관람객 유치는 군에서, 부수 운영은 전적으로 생산 농가 몫
*3일 동안 공식행사 16개로 관중 몰이, 직판장은 읍면 농가에서 직접 운영
“청정농산물과 함께하는 보은 대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제4회 보은 대추축제는 우리나라의 대추축제 선두주자 답게 뱃들공원 일원에서 3일간 펼쳐졌다. 축제명은 대추축제지만 주종만 대추이고 실제론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농산물을 함께 전시 판매하는 농산물축제라 할 수 있었다.

열어유 첫째날에는 풍물놀이 한마당, 대추떡 만들기, 보은 대추고을 맛자랑 경연 대회, 개막식, 축하공연, 뮤직불꽃쇼가 펼쳐졌다.
신나유 둘째날은 전통혼례식, 팔도각설이 품바공연, 소리나무공연, 중국군중예술단 공연, 충북도립예술단 공연, 뱃들jujube 콘서트가 이어졌다.

좋아유 셋째날은 관광객 댄스경연대회, KBS전국노래자랑, 마술 및 사물놀이공연, 무지개실버단공연, 북한예술단공연, 폐막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군위신문

이처럼 군에서는 굵직굵직한 공연단을 초청해서 축제의 장을 마련하며 관광객 몰이에 집중을 하고 100여개의 부수는 품목별, 읍·면별 판매장으로 구분해 전적으로 생산농가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경쟁력 높이는데 최우선을 뒀다. 때문에 축제의 주인은 관공서가 아니라 생산농가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보은군과 생산농가의 역할 분담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연계행사로 볼거리 제공
*보은-전국노래자랑 유치
*경산-대추아가씨 선발대회

대추축제 특징을 살펴보면 보은군은 대추축제를 주축으로 한 지역특산품을 함께 전시 판매하는 농특산물축제 성격이 강했으며, 경산시는 경산대추와 풍기 인삼, 상주 곶감, 의성 마늘 등 경북 시군 특산물 직거래장터도 함께 마련하는 축제를 치뤘다.

보은군은 5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볼거리 행사를 치루고 있었는데 특히 축제기간중 KBS-TV 전국노래자랑을 유치해 군 이미지 제고와 보은대추의 전국적 홍보에 한 발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경산시는 전국 최고의 대추생산지 답게 경산대추아가씨를 선발해 대추 고장의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 보은 대추축제
ⓒ 군위신문

▣같은 품목 축제행사로 차별성 부각 어려워
*보은군-축제결과보고 용역에 맡겨 객관적인 평가 받을 계획
*경산시-대학도시 이미지 강해 농산물 부각 홍보 애로

대추라는 같은 품목으로 전국단위 축제를 세 곳에서나 비슷한 시기에 개최함으로써 차별성 부각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농산물축제의 가장 큰 목적은 농산물의 대표 이미지를 전국에 부각시켜 지역 생산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농가소득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현재로선 대추축제가 지역농가에 얼마나 홍보효과를 미쳐 판로에 영향을 주는지 미지수다.

보은군은 매년 4~5억원이라는 적지않은 예산을 들여 축제를 치루고도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못하다가 올해는 대추축제를 정확하게 분석해 앞으로 더욱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결과보고를 용역에 맡겨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경산시는 대추생산량과 소득이 가장 많은 대추의 고장이지만 대추축제를 보은군에 선점당해 명성에 다소 타격을 받았다.
↑↑ 군위군대추축제
ⓒ 군위신문

때문에 농산물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추아가씨 선발대회 카드를 써가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전국에서 대학이 가장 많은 도시로서 교육도시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상대적으로 농산물 축제가 반감되는 면이 없지 않다.
군위군은 대추생산량과 농가소득 면에서도 전국에 두 번째지만 그동안 오이, 사과 등에 밀려 군위대추가 군자체적으로도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올해 제1회 군위이로운대추축제를 군민축제와 병행해 선보이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추 단독축제가 홍보효과 커
*군민체육대회 때 병행하는 농산물 축제(홍보부수)는 어느 시군이나 다해
-관내 지역행사로 전락 우려, 대외 홍보효과 미미
*각종 행사 축제와 병행해야 축제 이미지 향상에 도움
-삼국유사마라톤대회, 전야제, 불꽃놀이, 문화예술회관 공연 등

군위대추의 명성을 높이고 생산농가의 이익으로 연결하는 판로확대를 위해서는 대외홍보가 필수적이다.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군민체육대회와 병행해서 하는 각종 농산물 축제나 홍보부수는 구색맞추기 행사에 불과하며 어느 시·군이든지 이런 행사는 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보은, 경산과 같이 대추 단독축제를 개최해야하고 전국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광객을 유도해야 한다.

타 시·군에서 보듯이 지역의 각종 행사는 지역 대표축제와 병행해 같이 해야만이 축제의 이미지가 배가 된다. 삼국유사마라톤대회, 전야제, 불꽃놀이도 단일 행사로 정해 축제에 포함시켜야 하고 문화예술회관 공연도 축제와 연계해 가장 명성있는 공연을 유치해 이 기간에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축제는 주민이 주축이 되야한다
*군은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농산물 홍보·판매는 생산농가에서 맡아야
-행정기관 주도 축제는 생산농가 경쟁력 키우는데 도움 안돼

어떤 축제든 주민이 주축이 되야만이 전통성이 이어지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결국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신이나서 하다보면 옆마을에서, 이웃 동네에서 하나 둘 모여들게 되고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게 된다. 이러한 축제에 자치단체에서 약간의 기술적인 지원을 가미하면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다.

현재 많은 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축제들은 먼저 지역전통성이 없다보니 주민참여가 적고 돈이 없이는 치룰 수 없는 축제가 되고 만다. 결국 배를 불리는 것은“축제전문이벤트회사와 연예인, 전문상인들이다”라고 비아냥 된다. 이벤트회사에 돈을 줘서 하는 축제다 보니 전국 어딜가도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축제가 운영되고 전국 장사꾼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반감시키고 국적불명의 놀이들이 난무하게 된다.

군위군도 대추축제를 하기 위해서는 대추작목반을 주축으로 대추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준비를 연구 해야한다.
↑↑ 군위군대추축제
ⓒ 군위신문

▣농산물 축제 차별성은 품질로 보여줘야 한다
*같은 이름의 많은 축제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우수한 품질
-각종 부대행사는 비슷비슷 품질로 차별성 보여야

품질이 좋다면 궂이 홍보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는 것이 정보화 시대 소비행태이다.
보은-경산-군위는 대추라는 특산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군위군은 두 지역보다 늦게 출발하고 재정적으로도 그들보다 넉넉한 편이 못돼 품질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집행부·의회·생산농가·관련기관 공통분모 찾는 뜻 깊은 동행
장욱 군수와 조승제 군의회 의장, 최종규 산림조합장, 김영석 팔공농협장 등 군위군을 이끌어가는 기관단체장들이 직접 타 시·군 축제현장을 둘러보며 우리 군이 해야 할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군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매우 뜻 깊은 동행이었다.

우리만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견문을 통해 새로운 큰 틀을 함께 만들고 채워나가는 것이 치열한 경쟁의 자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공직자의 자세일 것이다.

<자료제공 군위군청 박용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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