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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농민대변자, 농·수협 경영실태 지적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11.03 15:40 수정 2010.11.03 03:50

정해걸 의원 ‘산지-소비자간 직거래’ 매서운 비판 주목

↑↑ 정해걸 국회의원
ⓒ 군위신문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이 철저한 국정감사 준비로 농·수협의 운영 실태에 대한 각종 문제점을 제기하며 국감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선 1.2.3기 군수 출신인 정 의원은 농촌 정책 전문가답게 농민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농협, 수협의 방만한 경영실태를 지적해가며 농민들의 대변자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의성 군수 시절 기초단체장 가운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매사에 열심인 정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농촌경제를 살리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열린 농식품부 국감에서 정부가 3년째 추진하고 있는 ‘산지·소비자간 직거래사업’에 대해 매서운 비판을 가해 주목을 받았다.

정 의원은 산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라고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대형 유통업체가 정부 지원을 받지 않은 재래시장보다 높은 값을 받고 있다고 주장, 피감기관을 쩔쩔매게 했다.

또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수협중앙회가 정부의 낙하산 집합소, 정부의 산하기관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11일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국감에서 “현재 수협 임원 중 7명이 정부 출신”이라며 “최근 10년간 정부 출신 임원만 18명에 달해 수협이 낙하산 집합소로 전락해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따졌다.

이와 함께 그는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 마트가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것을 꼬집은데 이어 농협의 도덕성을 도마에 올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신토불이를 외치는 농협이 밖으로는 수입산 농산물을 절대 팔지 않는다고 하고 안으로는 수입산 농산물을 허위 표시해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고 있는 사실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농협이 직원 자녀들에 대해서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할 뿐 아니라 외국 유학비용까지 일부 제공하면서 농어민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은 극히 인색하다고 지적하며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실버세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실버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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