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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대체작목 개발이 시급하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11.19 15:11 수정 2010.11.19 03:27

기후변화로 인한 대체작목 개발이 시급하다

ⓒ 군위신문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대체작목 개발 등 발 빠른 대응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봄철 개화기에 서리와 우박, 여름철 수확기 또는 결실기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가을철 수확기에는 강한 바람과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등 기상이변이 체감되고 있다.

군위군은 위천 300리 주변으로 농지가 산재해 있는 관계로 용수 공급은 편리하지만 반면 잦은 안개로 상대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나 요즘은 짙은 안개가 끼는 횟수가 평년에 비해 잦아지면서 과수를 비롯한 원예농가 및 일반농업인들의 시름이 높아지고 있다.

검증된 사례는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연내 완공될 고로면 화북리 군위댐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농민들의 지적이다.

군위댐은 4천800만 톤 규모를 담수 할 수 있는 다목적 댐으로 최근 80여% 담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소수력 발전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다가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소속 부계·소보 등 저수댐도 들어선다.

이로 인해 올 들어 봄·가을철 안개 끼는 횟수가 평년에 비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는데 일조량 부족과 안개가 걷어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영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심각한 기후 변화로 인해 과수, 원예, 일반 농사 등이 피해를 입는 만큼 이에 따른 대체작목 개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이에 대한 상황파악이나 대책마련 조차 세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행정안전 불감증으로 분석되고 있다.
댐이 건설돼 군위지역의 홍수피해, 생활식수,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풍요로운 삶이 기대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습 안개지역으로 낙인 돼 일조량 부족으로 벼농사는 수량감소 및 미질이 떨어지고, 고추 등은 착색과 색상이 불량해 제 값을 받을 수 없으며, 배, 사과 등은 개화기를 맞아 안개 결빙으로 수확조차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안개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농사에만 피해를 주는 것에 국한돼 있지 않다.
잦은 안개로 인한 저온 현상과 기후 변화가 심각할 경우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감기, 천식 등 기관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건강유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개 일수가 늘어나는 원인 분석과 자치단체의 신중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군위농업의 산실인 농업기술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기후 변화에 따른 대체작목 개발과 군민건강을 위한 병·의원, 보건소 등과도 머리를 맞대 고심해야 할 때다.

지자체의 발 빠른 대응책과 관계기관들의 협력이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풍요 속에 건강하고 살기 좋은 군위가 기대된다.

대구일보=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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