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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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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버스터미널 앞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었다.
택시업계의 불황은 벌써 수년전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최근 경기불황에 LPG 가격급등까지 겹치면서 지역 택시기사들은 그야말로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앞으로 얼마나 더 상황이 나빠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달리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택시기사들끼리도 서로 인심이 팍팍해져 손님을 두고 서로 싸우기도 해요. 예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손님을 기다리다 지쳐 잠시 차를 세워두고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는 택시기사 김모씨(63)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