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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군위사회 이대로 좋은가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3.30 16:05 수정 2011.03.30 04:05

군위사회 이대로 좋은가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6.2지방선거가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군위사회가 후유증으로 술렁이고 있다.
민선 5기 9개월을 맞고 있는 가운데 장욱 군수는 ‘열린 행정 소통행정’을 지향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공직자들과 주민들이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군위군은 최근 사상유래 없는 3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 적잖은 파장을 불러왔다. 누가 권좌에 앉았더라도 당연히 했을 일이었는데도 여전히 지나간 일을 두고 헤어나지 못한 채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공무원들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

세월이 흐르고 비가 오면 고여 있던 물도 쉼 없이 흐른다. 한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군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면 언젠가는 만족의 순간이 다가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군위지역에는 현재 산악회 등 자생 모임단체가 많다. 때문에 지방선거시 색깔론을 부각하고 패를 갈러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따라서 파벌로 생겨난 민심 분열은 지자체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갈등을 빚어내고 있어 심히 걱정된다.

최근 장욱 군수의 심기가 몹시 불편해 보인다. 어느 지역신문의 보도에서 편파적인 인사를 했다는 등 수 없이 많은 군수 끌어내리기식 비방의 글이 실렸다.
장 군수로서는 내용이 맞든 안 맞든 심기가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正道 언론의 길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로써 또 다시 민심분열이 우려되고 있다. 겨우 안정을 찾고 치유될 만하면 또 다시 파벌이 생겨나고 있다. 군위는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 민심 좋기로 이름난 고장이었다. 하지만 민선시대가 주민갈등을 불러오면서 화합이 무너진 셈이다.

또 최근에는 ‘희망찬 군위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모임 단체가 발족됐다.
이 단체는 군위를 사랑하고, 군위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주인으로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경제 등 여러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건전한 토론과 건설적인 비판의식 장으로 단체를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에서 창립했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칫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될 우려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위사회 전반에 대한 고민과 감시 기능으로 최선을 다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단체가 우선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민심 수습임을 강조하고 싶다ㆍ

군위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으로 다행이다. 이들이 앞장서 ‘열린 행정, 소통행정, 화합·단결’을 지향하는 군위군자치단체와 함께 고민한다면 군위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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