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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신묘년 대담(5)-류광수 농협군위군지부장에게 듣는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3.31 16:03 수정 2011.03.31 04:03

농협, 50년을 넘어 다함께 미래로

ⓒ 군위신문

본지는 맞아 군위를 사랑하고 군위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독자와 군민 그리고 전국 각지의 출향인사들과 대담을 가집니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군위신문은 그동안 독자 여러분께 폭넓은 고향소식과 지역민들의 권익을 대변코자 노력해 왔습니다.

따라서 본지는 군민과 출향인의 힘과 역량을 결집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새로운 변화, 희망찬 군위건설의 중심에 있는 저명인사(정·재계, 학계, 법조계, 언론계, 문화계, 종교계 등)와 대담을 가지고 그들의 사회적 업적과 군위미래의 발전방향을 들어 봅니다.

한편 군위신문은 줄곧 군민과 출향인의 사랑을 받아온 지역의 대표신문으로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정론직필을 약속합니다.

본지는 첫 번째 정해걸 국회의원, 두 번째 장욱군수, 세 번째 김재원 전 국회의원, 네 번째 민경건 군위교육장에 이어 이번 호의 인물로 농업농촌발전에 혼신을 다하는 류광수 농협중앙회 군위군지부장입니다.

□ 이번에 고향에서 근무하시게 되어 류 지부장님의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새로운 변화 희망찬 군위건설과 농업농촌발전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군민여러분과 출향인, 농업인과 농협관계자들께 인사말씀을.

▶ 희망찬 신묘년도 벌써 3월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우선 고향에서 근무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론 고향에서 좀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먼저 존경하는 군위 군민 여러분과 농업인 그리고 지역 농·축협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우리 군위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서 무엇보다도 농협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농협지부장으로서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농촌농업발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구제역 방역에 밤낮으로 애쓰고 계신 관계공무원 및 농·축협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류광수 지부장님께서는 취임 이후 농축산물 생산농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셨는데, 금년도 농민을 위한 농협군지부의 추진방향은.

▶ 지난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냉해와 여름철 집중호우, 연말부터 이어지는 구제역 확산 등으로 정말 어려운 한 해 였습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우리 농협은 수확기 쌀 매입량 확대, 비료와 사료가격 인하, 구제역 방역활동 지원 등을 통해 농업인 실익증진에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금년도에도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으로 농업인의 소득기반을 확충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지원과 권익보호를 위해 몇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 농산물의 유통선진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오이, 자두 등 우리지역의 생산핵심 품목을 위주로 지역농협의 농산물 취급 및 유통 점유비를 확대하고 행정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연합마케팅사업 및 농산물 공동선별과 공동계산, 공선출하회 육성 추진 및 내실화를 강화 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농업인은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계통 및 지역사회와 같이하는 농협 구현에 힘쓰겠습니다.
계통간 하나되기를 통한 상생과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농가주부, 고향주부모임 등을 통한 사회봉사활동(사랑의 김장하기, 독거노인 가사도우미 봉사지원, 소년소녀가장 돕기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하고, 취약농가 지원사업, 사회봉사대상자를 활용한 농촌일손 지원 등 영농인력 지원 및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 소비자보호사업 등 농업인 권익보호사업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신용사업의 증대 및 내실화를 통하여 경제사업 및 농업인 실익사업에 환원되도록 하겠습니다.
수신, 여신, 공제 등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여 그 수익이 결국 농업인 실익사업에 환원되고 있으므로 우리지역의 여유자금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신용사업 확대에도 매진할 것입니다.

넷째, 가축질병 특별방역 및 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확산된 인근지역의 구제역과 AI의 발생으로 축산농은 물론 우리 지역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 됩니다. 사육농가 축사 소독 및 예찰활동 강화, 행정기관과의 공조체제 유지 및 축산현장 방역인프라 확충 등을 통하여 가축질병 방역 및 예방에 철저를 기하여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최근 50년 만에 농협중앙회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사업(농축산물 유통, 판매)으로 분리되는 농협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따라서 농민들은 이번에야말로 농협이 정말로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뀔 농협의 신용·경제사업에 대해 설명을.

▶ 농협중앙회의 신용·경제사업 분리는 ‘94년 농업농촌발전대책에서 농협개혁 과제로 제시된 농업계의 오랜 숙원으로 그동안 농협중앙회가 농축산물 유통·판매 등 경제사업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신용사업도 전문성과 효율성 감소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인식으로 정부는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고,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본연의 역할에 좀 더 충실한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금번 농협개혁을 추진하여 지난 11일 국회를 통과하였으며, 현 농협중앙회를 1중앙회 2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여 2012.3.2부터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주회사는 농축산물 판매, 유통, 가공 등 경제사업을 전담할 농협경제지주회사와 은행, 공제 등의 신용사업은 농업, 농촌경제를 위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농협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되고, 중앙회는 조합 및 농업인 교육, 지도 등에 전념토록 하고 경제 및 금융사업은 시장 경쟁이 가능하도록 기업경영체제로 전환하게 되어 각 부문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갖추게 되었으며,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 및 농업경쟁력 제고에 더욱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새로운 조직으로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고 치밀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농협법 개정안의 주요내용(농림수산식품부 자료 요약)>

① 사업 분리방식
- 현 농협중앙회를 1중앙회-2지주회사(농협경제지주회사, 농협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2012.3.2 신설법인 발족)함.
- 중앙회와 기존 경제부문 자회사를 묶어 농협경제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분리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및 농협손해보험과 기존 신용부문 자회사로 농협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함.
- 중앙회가 신설되는 지주회사 지분소유를 통해 출자자로서 협동조합의 이념을 구현하도록 함.

② 경제사업 활성화
- 농축산물 및 그 가공품의 판매, 가공, 유통을 중앙회 및 농업경제지주회사의 우선적사업목표로 규정하고 전문판매조직과 시설 등을 확보토록 함.
- 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회사는 조합원의 소득안정을 위한 농축산물 수급 조절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함.
- 중앙회는 법 시행 후 3년 이내에 판매․유통 관련 경제사업을 농협경제지주로 이관하고, 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법 시행 후 5년 이내에 나머지 경제사업을 경제지주로 이관함.
- 중앙회에 조합 및 중앙회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 투자계획, 자회사 설립 및 지주회사로의 편입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농협경제사업활성화계획’ 수립·추진 의무를 부과함.
-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중앙회가 보유자본 배분 시 경제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우선 배분토록 규정함.
- 농식품부에 ‘농협경제사업평가협의회’를 설치하여 중앙회의 판매활성화 사업을 평가하여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함.

③ 금융사업 경쟁력 제고
- 신용사업을 분리하여 농협은행을 설립, 농협은행은 농협법상 특수법인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농업전문금융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토록 함.
- 공제사업을 분리하여 보험업법에 따른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을 설립하고, 입법예고일(’09.10.28) 현재 공제종목에 상응하는 보험종목에 한해 허가 의제, 조합에 대해 방카슈랑스 규정 5년간 적용 유예 등 사업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경과조치를 규정함.

④ 명칭사용료 제도 도입
- 회원 및 조합원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농협’ 명칭을 사용하는 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회사 및 그 자회사에 매출액 또는 영업수익의 2.5%의 범위에서 명칭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함.

⑤ 정부 지원
- 중앙회 사업 분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족자본금의 지원을 위해 법 공포 후 관계부처협의체를 구성, 중앙회의 사업구조개편에 필요한 자본지원계획서를 마련하고, ‘12년도 예산안의 국회 제출 전에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고 심의를 받도록 함.

⑥ 조합장 선거의 전국 동시 실시
- 조합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도록 하기 위하여 조합장의 임기를 2015.3.20로 조정하고, 최초 동시선거는 2015년 3월 두 번째 수요일(’15.3.11)에 실시토록 하여 효율적인 조합장 선거 관리 및 부정·혼탁 선거를 방지토록 함.

□ 농민을 위한 농협, 지역주민들에게 꿈, 희망, 감동을 주는 농협 구현을 위해
농협군위군지부가 만들어 가는 농협의 방향은.

▶ 지난 1961년에 설립된 농협은 금년도 창립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우리농협은 농업·농촌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여 지난 반세기 동안 큰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직 농업인과 국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점이 많습니다.

지난 50년 농협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비전 및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농업, 농촌, 농업인과 지역주민에게 새롭게 다가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경제사업 부문은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유통사업을 구현하고, 신용사업은 든든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농협군위군지부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류 지부장님과 농협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마지막으로 군민여러분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우리 농업·농촌의 환경여건과 전망은 FTA 확대추진, DDA 농업협상 등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촌고령화 등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업경영비 증가가 예상되고,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녹색성장 및 생명자원으로서 농업, 농촌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농협은 이러한 대내외적인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농업농촌이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축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 해 나가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신뢰받는 농협을 구현할 것이며, 우리지역의 농촌경제 활성화 및 농업인 복지와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밝혀 줄 꼭 필요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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