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향우소식

김재원 전 의원, 중국에 대한 놀라운 식견(識見) 주목받아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4.13 10:13 수정 2011.04.13 10:19

지난달 10일경 중국 상하이
 
ⓒ 군위신문 

총영사관에서한국의 외교관 3~4명이 중국인 미모의 여성 덩신밍(鄧新明)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국가기밀을 누설한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이 터졌다.

이때 국내의 언론과 정치권은 이 사건을 ‘상하이판 스파이’ 사건으로 보도하면서 국무총리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비롯한 정부합동조사단이 상하이 현지에 조사를 실시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정부합동조사단이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상하이 스캔들’ 사건은 국가기밀 수집을 노린 스파이 사건이 아닌, 중국 여성 덩신밍이 개입한 ‘비자 브로커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합조단 조사 결과 덩 씨가 비자 발급을 부탁하기 위해 영사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일부 영사와는 중국 현지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와 전현직 영사 등 관련자 10여 명이 징계 조치될 예정이다.

합조단의 발표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김재원 전의원의 중국 정세와 현지사정에 대한 안목이 새삼 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당초 상하이 스캔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스파이 사건’으로 규정되고 있을 당시 김재원 전의원은 mbn TV뉴스에 출연해, 이번 사건은 브로커 덩신밍이 우리 외교관에게 접근한 부정부패 사건이자 우리 외교관들의 부족한 실력이 드러난 부끄러운 사건일 뿐이라고 규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김 전의원은 ‘현지에서 한국행 비자를 얻기 위해 뒷돈을 1,000만원씩 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덩신밍도 비자장사를 하기 위해 우리 외교관에게 접근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김정기 상하이 총영사가, 덩신밍을 중국의 유력 정치인들의 자녀들을 일컫는 ‘태자당’이라고 한데 대해서는 ‘중국에서 태자당은 이미 공개되어 있으며, 덩신밍이라는 태자당은 없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외교관의 무능을 질타하기도 했다.

김재원 전 의원은 제17대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의 임기를 마친 후 중국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에서 연구학자(객원교수)로 수학했으며, 중국내 유력인사들과 상당한 친분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