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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림의 해 숲 가꾸기는 이렇게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4.15 18:58 수정 2011.04.15 06:58

↑↑ 최규종 조합장
ⓒ 군위신문
금년은 UN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다. 산림청은 금년을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녹색국가’를 비전으로 산림의 가치제고, 건강자산 활용, 산림산업육성, 국제 산림협력 강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림행정을 편다고 한다.

필자는 산림조합에 근무를 하면서 평소 거리를 멀게 두었던 지역 분들께서 많이 찾아오셔서 변화를 추구하는 우리 조합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거 치산 녹화사업에 힘입어 우리 산림은 전국 어디에서나 민둥산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이제는 숲 가꾸기를 통해 양질의 목재를 생산해야하는 시점에 왔다.

많은 분들이 산림조합에서 숲가꾸기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계신다. 산림사업 대부분이 그러하지만 숲가꾸기 사업도 행정기관에서 추진하는 일로 우리군의 경우는 군청에서 사업장과 사업량을 결정하고 우리조합에 이들 사업을 수주해 숲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조합에는 임업기술지도원이 배치되어 이러한 사업에 기술력을 발휘하여 현지에 부합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숲가꾸기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나무가 굵고 곧게 자랄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만들어 질 좋은 목재를 생산하는 2중 효과를 노리고 있다.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산업 육성에 숲가꾸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숲가꾸기는 가지치기, 어린나무 가꾸기, 솎아베기(간벌)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가지치기는 옹이(나무가지 자국)가 없는 좋은 목재를 얻기 위하여 나무의 가지를 잘라 주는 작업으로 가급적 11월 이후부터 5월 이전까지 하는 것이 입목의 생리상 적합하며 방법으로는 우량한 나무의 높이 50~60% 까지 톱을 이용하여 줄기를 평행하도록 매끄럽게 잘라주는 작업이다.

어린나무 가꾸기 사업으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병이 있는 나무, 자람이 불량하거나 다른 나무의 생장에 방해가 되는 나무를 어릴 때 제거 하는 작업으로 보통 6~9월이 적정 시기이며 부득이 하면 11월까지는 완료해야 한다. 이는 심은 후 5~10년이 되는 나무 중 각종 피해목과 줄기가 갈라진 나무, 구부러진 나무 등을 잘라주는 작업이다.

솎아베기(간벌작업)는 줄기가 곧게 자라도록 주위의 필요 없는 나무를 솎아베기 하는 것으로 나무의 생장기인 5~10월 사이에 실시한다. 이는 보통 3차까지 이루어지는데, 1차는 10~15년 전후, 2차는 1차 베기 후 5~7년 후, 3차는 2차 작업 후 10~15년 후 실시하여 양질의 목재를 생산하게 된다.

방법은 우량목을 미래목(최후 까지 임야에 남겨둘 나무)을 선정하고 미래목에 장애가 되는 나무, 불량목, 병든나무 등을 제거 하는 작업이다.
우리 산림조합은 지역민 누구에게나 이러한 기술적인 문의가 있으면 지도를 해나가고 있다. 나무는 위와 같이 잘 가꾸어 줌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목재로 성장하게 하여 경제적 이익을 높여 주게 된다.

새봄을 맞이하여 내가 사는 주위에 한그루 나무를 심고 그 나무가 우리에게 혜택을 줄때까지 우리는 나무를 위해 돌봐 주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시기 인 것 같다.

군위군 산림조합장 최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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