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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올봄도 불조심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5.02 17:01 수정 2011.05.02 05:16

ⓒ 군위신문
봄 냄새가 물신 풍겨나는 계절이다.
봄비가 간혹 내렸으나 흡족하지 못하여 건조주의보가 계속 발령되고 있다.
계절적으로 산불 발생빈도가 제일 많은 계절이 봄이다.
지난겨울 60년 만에 닥친 혹한에 길가 조경수마저 얼어 죽는 겨울을 보낸 사람들은 따뜻한 날씨와 봄의 향기에 취해 산이나 들로 나들이를 많이 나가고 있다.

지난겨울의 매서운 추위에 잔가지 나무들이 많이 죽어 있고, 수북이 쌓인 낙엽과 들풀, 숲가꾸기 사업 후 야산에 버려진 잔가지와 잎들. 그리고 길가에 수북이 자라서 말라 있는 들풀의 잔재들까지… 어느 것 하나 화재에 취약하지 않는 것이 없다.

우리들 주변에 산과 들, 길가에 산재하여 있는 마른 잎과 풀들은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발생하여 온산을 검게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청명과 한식 그리고 조상의 묘소를 참배할 때 부주의로 인해(향이나 옷가지를 태울 때) 대형 산불이 일어나기도 하며 피우다 무심히 던진 담배꽁초도 산불 발생의 신호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소방방재청 자료에 경북이 전국 시·도 중 산불 발생이 제일 많았다고 발표했다.
5년 동안 40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연 평균 8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3월이 전국적으로 산불발생이 많았으며 그 뒤가 4월과 2월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제일 많았으며 토요일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남부지방 패트롤팀(Patrolteam)이 10여 년간의 통계자료엔 소각으로 인한 산불 화재가 1382건이나 되며 3월과 4월이 전체 68%라고 발표한 봐 있다.
70~8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어느 산이나 나무가 울창하여 산불 발생 시 인력으로 진압이 어려워져 소방 헬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잔불정리와 방어선 구축엔 인력으로 밖에 할 수 없어 많은 인원과 장비가 동원이 된다.
모든 사람들은 불조심을 생활화 하여 산불 발생이 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을 하여야 한다.
건물화재 발생시 소화전에 캡(뚜껑)이 설치 되어있으나 소화전 캡이나 관창(물뿌리개)을 회손 또는 도난을 당해 화재 진압을 할 수가 없어 소방관들을 크게 당황케 만들고 있다.

소화전 캡(뚜껑)이나 관창(물뿌리개)을 도둑질하여 고철로 팔아먹는 얌체족이 선진국 대열의 우리 국민들 속에 살고 있다니….

한사람의 이속으로 온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부지런한 농부들은 한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에 논밭으로 나가 영농 준비를 하고 있다. 이때 논·밭둑 잡초 지역 폐비닐 소각은 처벌의 대상이 되며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지난겨울 우리군민 모두 불조심에 힘을 써왔다.우리 군민 모두 다시 한번 봄철 불조심에 더 힘을 써 산불 화재 없는 군위로 다시 한번 이 봄을 나보자.

군위군 의용소방대 전 연합회장 박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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