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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군위군의회의 중국 견학을 동행하고 와서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5.02 17:13 수정 2011.05.02 05:28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동아시아의 거대한 용이 승천하고 있다. 일본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는 말은 옛 말인 것 같다. 21세기, 시대를 넘어 인구 15억, 우리나라 면적의 100배가 넘는 중국을 알아야 한국이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대한 중국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얼마전만해도 우리에게는 중국은 아주 게으르고 헐벗고 못사는 미개한 민족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그 어느 나라도 얕잡아 볼 수 없는 세계 속의 경제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위군의회는 조승제 의장을 비롯하여 김정애 부의장, 그리고 전 의원들이 지난달 18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찾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사천성의 성도를 비롯한 티베트의 구체부, 설산으로 둘러싸여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황룡의 오체구를 답사했다.

비록 의원들은 거대 중국의 단면도만을 견학했지만 여기서 경제대국으로의 성장하는 해답을 찾아냈다. 자칫 외유성 관광이 아니냐는 오인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번 중국 관광지 답사를 통해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느꼈다. 빡빡하고 고달픈 일정 속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

언어 소통도 안 되고 잘 먹고 편히 자지도 못했다. 거기에 씻는 것 마저 불편한 일정이었지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했다.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관광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는 중국인들의 마케팅과 전통과 문화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고 느꼈다.

의원들은 중국의 관광산업단지를 둘러보고 늦은 밤까지 군위를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귀찮고 짜증날 법도 하지만 의원들은 오직 군위군민을 위한 군위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갖은 고생도 서슴지 않고 몸도 돌보지 않는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물론이요 군위군도 민선자치시대를 맞으면서 경제발전을 위해 무한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전통과 문화, 특히, 경제성장의 원동력의 일부를 차지하는 관광지 개발을 보지 않고는 결코 경제도시로의 성장은 어렵다고 본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탁상행정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 농·상인단체들도 세계 곳곳의 선진지를 누비며 보고, 느끼고, 생각해야 한다. 흔히 외국 선진지 견학을 간다면 혈세만 낭비한다는 따가운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중국 견학을 동행하면서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군위군의회의 군위군을 위한 노력에 대한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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