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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말(言)의 무게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5.11 09:38 수정 2011.05.11 09:53

言은 사람 상호간의 뜻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표현하고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다.
마음에 담은 생각을 짜임새 있게 잘 꾸미면 말하기도 쉬워지고 화술도 능란하게 된다.

말의 내용이 무엇이 되었든 생각하고 있는 대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뜻이 없는 말은 그저 소음에 불과하다.

입으로 나온 말은 영상보다 밝은 무영의 영상으로 들은 사람의 마음에 밝게 새겨놓아져 있다. 그러므로 지워 없애거나 소멸시킬 수도 없다. 표출된 말에 책임 질 줄 알아야 한다. 책임질 수 없으면 상대방의 마음에 새겨진 말이 없어지도록 백배사죄하여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의 척도가 된다. 그리고 여러 차례 종합하여 평가한 결과는 그 사람의 인격이다. 따라서 말은 내 한평생은 물론이지만 내 후손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내 생활과정의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
거짓 없는 말로 사리에 합당하고 조리 있는 화술로 내 뜻을 발표하고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것은 정상적인 사람의 정도이다.

이러한 중요한 말을 하는데 있어 자의로든 무의식적이든 말의 강도로 상향될 수 있는 일도 있고 저하될 수 있는 일도 있다.
억양을 잘 조절하면 상대의 수긍도를 향상시킬 수 있음으로 더욱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다혈질 사람은 열이 오르면 흥분하기 쉬움으로 자칫 잘못하면 감정적으로 표현하여 자신도 모르게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음으로 조심해야 한다.

다음으로 바디랭귀지(Body Language)라는 용어와 같이 몸동작으로 의사를 나타내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말하면서 제스쳐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 하겠다.
말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화를 하는 것처럼 의도적으로 몸을 움직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과정에 절로 몸이 움직여서 보완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표현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함이다.

보편적으로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 한다. 입으로 말하는 말과 얼굴에서 나타나는 말이 다를 수 있을 때가 있다. 입으로 하는 말과 얼굴에서 나타나는 말이 일치하는 것이 정상적인 화법이며 성실한 사람의 어법이다. 따라서 이것을 잘하면 출세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사람의 생활이 마음 가진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어 실언도 할 때도 있고 거짓말을 할 때도 있다. 처음 거짓말을 할 때가 중요함으로 단기를 발휘하여 거짓말은 여기서 끝을 내야한다. 그러지 못하고 거짓말을 감추기 위하여 또 거짓말을 하게 되면 거짓말쟁이로 전락하여 사람구실 못하게 된다.
결국 사람대접 받지 못하고 금수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러면 참으로 허무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말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을 많이 한다. 말의 가치를 분석하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 속담에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라고 했다. 중요한 말도 말 많은 가운데 섞여 나가면 귀한 말로 들리지 않을 수 있다.

앞에서 말한 것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실언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앞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앞길이 넓고 밝을 것이다.


2011.5
자연섭리연구원 최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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