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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소보 고원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5.13 18:02 수정 2011.05.13 06:17

봉축법회, 지역주민 효(孝)경로잔치 한마당

부처님의 광명이 온누리에…
부처님의 따뜻한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0일 태백산맥 청화산 소보면 송원리 고원사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열어갑시다’라는 마음으로 봉축법회와 국악인 초청, 지역 어르신을 위한 효(孝) 경로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 군위신문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고원사를 찾았다. 사찰주변은 형형색색의 연등이 줄을 잇고 참배객들이 봉축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절을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사찰입구부터 참배와 관욕의식을 하려는 사람들로 문정성시였다. 관욕의식(灌浴式)은 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리는 것으로 부처님이 탄생했을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나타나 오색 향수로 부처님을 씻겨준 것에서 유래된 의식이다.

박모씨(여. 소보면 송원리)는 “관욕식을 함으로써 내 마음도 부처님처럼 깨끗하게 되길 바란다며 경건한 자세로 의식에 임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처님 탄생을 기리는 봉축법회가 대법당에서 열렸다.
법당은 시작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채워져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법당 밖에서도 안에 들지 못한 사람들이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스님의 말씀을 경청하며 법회에 임했다.

이날 법회는 다양한 국악공연과 육법공양, 봉축법요식,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봉축법요식에서 중생을 일깨우기 위한 주지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도윤 스님은 지혜와 자비를 온 누리에 밝힌 부처님의 공덕을 대중과 더불어 경축하고 모든 이에게 부처님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따라서 태백산맥 청화산으로 둘러싸인 푸른 군위에 부처님의 자비가 모두에게 가득하길 바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고원사를 찾아준 불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법회가 끝나고 점심 공양이 이어졌다.
봉사자들의 분주한 손끝에서 따뜻한 나눔의 공양이 이어졌으며 그 순간 모두가 질서정연했다.
ⓒ 군위신문

점심 공양을 끝낸 불자와 지역 어르신들은 대법당에서 국악 공연을 감상하는 등 효(孝)경로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소보 고원사 봉축법회에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봉사의 손길을 보탰다. 행사 안내를 맡은 최모씨(대구)는 “우리 모두 진정으로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진실한 마음으로 봉사와 배려의 마음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도윤 스님은 “오늘은 부처님의 탄신일이자 모든 불자들의 생일이다. 불자들의 마음에 항상 부처님이 계시니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면 갈등할 일이 없을 거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뜻이며 우리에게 선물하신 중생구제의 비결이다. 따라서 부처님의 큰 사랑이 온 누리에 비추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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