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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가정의 달이다-부부(夫婦)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5.16 17:10 수정 2011.05.16 05:25

↑↑ 김종오 부총재
ⓒ 군위신문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은 혈연 관계자가 살고 있는 사회의 가장 작은 집단으로 부부가 중심이 되어 기본을 이루고 있다.

부부는 옛날에 볼 수 있었던 대가족제나, 한 쌍의 부부와 미혼의 자녀만으로 구성되는 현대의 핵가족(核家族)제에서도 가정의 기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부부는 혈육관계의 멀고 가까움을 나타내는 촌수가 없이 무촌으로서 흔히 부부 일심동체(夫婦一心同體)라 한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홀로되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한다. 아무쪼록 늙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여생을 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 면서도 가까운 사이가 부부다. 곁에 있어도 그리운 게 부부,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게 부부, 한 침상에 눕고 한상에 마주앉고, 몸도 섞고 마음도 섞는게 부부, 둘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부부,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드는 게 부부다.

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 하고 늙은이는 서글프게 고독하다. 부자는 채워저서 고독하고 가난한 이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하다. 젊은이는 가진 것을 가지고 울고 노인은 잃은 것 때문에 운다. 청년일 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에 떨고 노년에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 떤다. 젊은이는 같이 있어 싸우다가 울고 늙은이는 혼자 된 것이 억울해서 운다.

사실, 사람이 사랑의 대상을 잃었을 때 보다 더 애련한 일은 없다.
젊은 시절엔 사랑하기 위해 살고 나이가 들면 살기위해 사랑한다. 아내란 청년에겐 연인이고 중년에겐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란 말이 있지 않은가….
인생 최대의 행복은 아마 부(富)도 명예도 아닐 것이다.

부부는 함께 사는 날 동안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사랑을 나누다가 “나는 당신 만나 참 행복 했소”라고 말하며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충·효·예 실천운동본부
부총재 김 종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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