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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스승의 날을 되새겨보며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5.26 09:21 수정 2011.05.26 09:44

ⓒ 군위신문
일찍이 성현들께서 말씀하시길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하였습니다.
즉 임금과 스승 그리고 어버이의 은혜는 같다는 뜻이지요.
또한 임금과 스승 그리고 어버이의 그림자조차도 밟지 않는다 할 만큼 스승은 존경의 대상이고 추앙받아야 마땅하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한 그루의 어린 새싹으로 태어나 바르고 튼튼하며 무성한 나무로 자라나기 까지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겠으나 그중에서 밑거름이 되는 많은 지식과 인격도야를 위해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신 분이 스승입니다.

그러나 스승의 위엄은 땅바닥에 곤두박질친 채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며 요즈음 체벌에 관한 논란 등 교권침해의 사례들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현실이 오늘날의 교육현장입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스승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각박한 현실 또한 안타깝고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을 특별히 기념하는 날로서 고마우신 스승을 기억하고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날로 이 나라의 교육을 걱정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 옛 문헌에 나타난 고전을 통하여 스승에 관한 규봉선사의 말씀을 들어 봅니다.

규봉 선사가 이르기를
결심을 분명히 한 뒤에 깨닫는 이치를 닦아 나가야 한다고 했듯이 첫길을 가는 이가 길을 바로 들지 못하면 천 리를 갔어도 한 걸음 길을 떠나지 않은 것만 못하다.

세 칸 초가집을 짓는 데도 먹줄을 치고 자귀로 깎아내고 자로 재는 노력이 없으면 지을 수 없듯이 하물며 원각대가람을 조성하는데 그 이치대로 하지 않으면 어찌 세울 수 있겠는가.
아주 작은 일을 하는 데도 그 이치를 모르면 누구에게라도 물어보아라.

만약 그 사람도 분명히 알지 못하면 지혜로운 사람에게 다시 물어보아 기어이 그 이치를 깨달아라. 그것이 삶의 깊은 조예이다.

그러나 오묘한 도에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대다수가 경솔하여 공부를 소홀이 하거나 심히 마음과 결탁하여 공부하는 이가 드무니 슬프도다!
어찌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렇듯이 삶의 무상함을 경계해서 큰일을 하고자 하는 이는 항상 큰 스승을
찾아야 하는데 이를 행하지 않고 장차 어찌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죽비소리’ 중에서-

◇스승의 날 유래와 의미

매년 5월 15일이다.
스승의 날은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되새기고 스승은 스승의 길을 다짐하는 뜻에서 제정한 날 이며 1963년 5월 26일에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가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여 사은행사(謝恩行事)를 한 것이 시초이
며, ’66년 5월 15일(세종대왕 탄신일)로 변경되었다.

이 날은 교육공로자에게 정부가 포상을 하며, 각급 학교동창회, 사회단체 등이 사은행사를 한다.

옛 스승을 찾아뵙든지 병중에 있거나 생활이 어려운 스승을 위문하며 각 학교
에서는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여러 가지 행사를 갖는 날이다.

<스승의 날 노래>
1절 :
수레의 두 바퀴를 부모라 치면
이끌어 주시는 분 우리 선생님
그 수고 무엇으로 덜어 드리랴
그 은혜 두고두고 어찌 잊으랴
스승의 가르침은 마음의 등
스승의 보살핌은 사랑의 손길

2절 :
오월에도 보름 날로 날을 받아서
세종날을 스승의 날 삼았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걱정 안 끼쳐
기쁘게 해드리자 우리 선생님
스승의 가르침은 마음의 등대
스승의 보살핌은 사랑의 손길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총재 김 종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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