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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청정군위 만들기에 총력 다해야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6.16 13:18 수정 2011.06.16 01:43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군위군은 최근 청정군위를 지키기 위해 군위의 젖줄인 위천변 주변 돈사에 대해 철거 작업을 계획. 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주민을 위한 아름답고 향기로운 수변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모두 환영하고 있다. 특히 효령에서 군위읍 오곡리까지에는 대규모 양돈장이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이면 특유의 악취로 창문을 열지 못할 뿐 아니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약국 문이 닳을 정도다.

또한 군위읍 위천둔치가 산책이나 운동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악취 때문에 짜증이 날 정도라는 것이다, 따라서 군위군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위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만사형통이 불가능하기에 지키는 것이 능사인 것 같다.
지난 달 부계면 창평리 일대에서는 주민들이 반발하는 대 소동이 일어났다. 가축 분뇨처리업체가 이 일대에 야산과 과수원 등에 가축분뇨를 불법으로 살포하여 인근 농경지와 저수지를 크게 오염시켜 모내기도 못 할 정도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이 업체(영천시 금호읍)는 지난해 10월부터 양돈협회 군위군지부로부터 위탁받아 돈분을 처리하고 있는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토양 처방전을 받아 효령면 마시리, 부계면 신화리, 창평2리 등 10여 곳에 돈분 살수허가를 환경산림과에서 받아 사업을 진행하다 행정 당국의 느슨한 틈을 타 불법으로 약 70여 톤의 돈분을 살포하지 않고 무단투기 했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경북지방환경청에 수질검사 및 처리를 의뢰해 놓고 있는 상태인데 사후약방문이 아닌가 싶다.
사후 처리기간이 2~3개월 걸리고 처리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인데 결과에 따라 솜방망이 행정으로 주민들의 원성만 사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군민들을 위한 새로운 환경개선도 좋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청정군위 사수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행정이나 주민 모두가 환경감시원이 되어 인심 좋고 아름답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군위로 거듭났으면 한다.

이제 군위군은 민선자치 이후 앙금이 조금 남아있지만 사통팔달 교통 원할, 농로, 노인복지시설, 문화혜택 등 웬만한 것은 갖추었다. 단지 아쉬운 부분은 환경문제가 계속 대두되고 있다는 거다. 행정력과 주민들이 단결된 모습을 보인다면 경북도 심장부인 군위군의 앞날이 밝아지지 않을까… 모두가 고민해 보자.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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